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이제 막 시력교정술이 일반인들에게 퍼지기 시작했을 시기라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안경이 너무나도 싫었기에, 나는 수술을 받고자 이런저런 병원들을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다른 병원에 비해 눈탱이 밤탱이 맞을 정도로 비싼 병원이 있었다.
그 가격에 비해 상담하는 의사 선생님이 안경을 쓰고 있어서 젊은 혈기에 이렇게 들이 받았다.
'아니, 비싸기만 하고 정작 의사도 안 받는 수술을 제가 왜 받습니까?'
그러더니 의사 선생님은 호탕하게 웃으시더니 한 마디했다.
'제가 우리 아들 두놈 수술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수술하겠다고 사인했다.
라섹 수술 직후, 1.0이었던 시력은 15년이 지난 지금 1.5로 올랐다..
댓글(31)
라섹 1주일차인데 0.6밖에 안나옴... 처음부터 1.0인 사람도 있구나 부럽다... 점진적으로 회복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