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호 통합 부대
속칭 세수통은 절대 정의로운 조직이 아니라는 것.
비무장 민간인 소녀를 결과적으로 사살한데다
순순하게 실험에 협조하던 섀도우를
풀어두긴 너무 위험하며 제거하긴 아깝다고 50년을 냉동 감금.
세계 평화를 위해서랍시고 데스스타 비스무리를 만들어놨다...
사실 세수통은 2편 시점 창설된 조직이 3편에서 '사실 예전부터 있었고~' 하며 설정이 변경된거지만,
그 2편에서도 덫을 놓고 소닉과 테일즈, 톰을 체포하는등
딱히 긍정적인 이미지론 나온 적 없다.
그냥 그러다가 '아 쟤네 없음 안되겠네' 하고 풀어주는 뻘짓 병풍 정도지.
즉, 관객 입장에선 섀도우가 날뛰면서 세수통 병력을 개같이 박살내도 딱히 반감을 가질 일 없으며
주역인 소닉 일행 입장에서도,
1편부터 개근한 월터스 사령관이 섀도우에게 살해당해도
심적으로 놀라고 안타까움' 이상의 분노나 감정 없이 드라이하게 드라마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것.
월터스는 1에서도 2에서도 뻘짓하는 높으신 분이었고,
3편에선 그나마 마리아가 죽는건 막으려는 최소한의 양심은 있지만
딱 '주역들이 저런 쓰레기 부탁을 들어준다고?' 소리가 안 나올 정도.
어찌됐던 죄없는 섀도우를 50년 동안 감금시킨 장본인이다보니...
만약 월터스가 참 좋은 사람이고 세수통이 훌륭한 조직이었다면,
소닉이 톰 뻗었을 때의 한 절반 정도로 빡쳤어도 영화의 분위기가 너무 갑분싸되었을테니 말이다.
이거 전연령 영화라고 ㅇㅇ
댓글(3)
그래도 심하게 나쁜 인상인 건 아니라서 월터스 영감님은 좀 아쉽기는 했음 최소한 양심 있는 사람이기도 해서 그런데 어디까지나 의식만 잃었지 확실히 리타이어 한 건 아닌 것 같음
더빙판 기준으론 국장이 위장한 월터스 보고 한 말이 '살아계셨습니까?!' 라
아마도...
아 그런 장면 있었지 그럼 진짜 리타이어 한 게 맞을 수도 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