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유대인들이 그렇게나 기다려온 메시아가 온갖 기적을 행하며 실적까지 확실하게 입증했는데도 어째서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거부하고 싫어했을까?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유일신을 섬겼던 유대교에서 감히 인간이 스스로를 신으로 칭한 신성모독과 (요 8:58)
자신들의 종교적 기득권을 지키고 싶어했던 공회 (지금으로 치면 국회)
의 이해관계였지만
덜 알려진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유대인들이 기대한 메시아와 예수의 행적이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이다.
완벽한 비유는 될 수 없지만, 로마에 점령당한 이스라엘의 상황이
일본에 점령당한 조선과 닮은 부분이 어느정도 있기에 당시 유대인의 상황을 한반도의 역사에 대입하여 우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대충 한민족은 옥황상제에게 선택받은 민족이고 언젠가 단군의 직계후손이 왕좌를 되찾아 외세로부터 우리를 구원할 것이란 믿음이 수백년 동안 이어져왔고, 일제강점기가 극에 달한 시기에 스스로를 단군의 후손이라 칭하며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고치는 이가 나타났다고 생각해보자.
드디어 구원자가 오셨어! 일본 놈들을 무찌르고 우릴 영원한 옥황상제의
왕국의 백성으로 삼아주실꺼야!
어디 우리의 구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좀 볼까?
웬 이름도 모를 시골 깡촌 출신에 직업은 목수에 노숙자
삼년상 치르는 사람에게 고기를 먹이는 등 온갖 전통을 무시함
좀 고지식해서 잔소리는 많이 해도 존경받고 박식한 선비들 면전에 쌍욕을 함
(마 23:25, 33)
차례상에 올릴 음식재료 파는 곳에 가서 상 뒤집고 채찍질 하면서 깽판 침 (요 2:15)
일제의 탄압에 무력으로 저항하지 말고 세금 꼬박꼬박 바치라고 함 (막 12:17)
한민족이 일제보다 나은거 하나도 없다 하고 니들도 회개 안하면 얄짤 없다고 함
(눅 13:1~5)
친일인명사전에 나올 급의 일제 부역자들과 식사를 하고 죄를 사하여 줌 (19:1~10)
이딴게.... 우리가 수백 수천년을 기다려온 구원자?
이렇듯 이스라엘을 구원(물리)할 독립운동가를 고대하던 유대인들에게
만인의 구원(영혼)을 설파하러 온 예수의 행적은 너무나도 비상식적이었다.
당장 예수와 가장 가까웠던 12사도들도 예수가 유대의 왕이 된 후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앉을지 김칫국을 마셔대다 체포된 후 요한을 제외하면 모두 도망쳤으니, 사정을 잘 모르는 외부인의 시선에선 오죽했겠는가.
댓글(5)
예수가 쿠데타 일으키려고 했다니까..
무력쿠데타 준비중에 유다가 양심고백으로 저지된것
그래도 예수 잡혀갈 때 도망치라고 얘기해 준거 보면 바리새인들은 은근 예수 좋아했다는 얘기도 있긴 하더라
유태교는 ‘선택받은 민족’ 이라는
선민사상을 뿌리로 하는데
예수가 나오면서 ‘유태인’이 뭐냐
하나님의 같은 자식이다
라며 뿌리 자체를 부정함
즉, 구원을 유태인 에서
전 세계로 확대한것
이것이 아가페임
그러니까 유태인들이
아가를 방탄으로 사용하는것
아가페(아님)
이해가 쏙쏙 되잖아 예슝좍아
예수의 가르침 핵심이 무조건적인 용서와 사랑, 증오의 연쇄 끊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