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사하다가 교감까지 하셨었는데 좀 낙후된 지역 학교 맡아서 그런지 학비 못내는 학생들이 몇 있었다고 함
어머니한테 등짝 맞아가면서 몇명인가 학비를 대신 내줬는데 그 형들은 매년 찾아와서 인사했음.
무려 20년도 넘게 말이지 ㅋ
...
몇달전에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때 도움받았다는 졸업생 일동만으로도 장례식장 3일동안 가득차서 놀랐던 기억이 선함
참고로 유언은
어머니 : "이 양반아 그러니깐 담배 좀 그만 피우라니깐"
아버지 : "이 병실에 있는 양반들 다 마누라 말 안들어서 여기 있다니깐"
...아니 아버지 이게 유언이면 어쩌란 말이요..
나도 이런저런 일 겪으면서 어엿한 중닭이 되었지만 저만큼 착하게 산 사람 몇 못본거 같아.
생각난 김에 결식아동 후원이나 더 하러가야겠다.
댓글(4)
너무 멋진 교육자시다. 마지막 한마디는 살아생전에 엄청 유머러스하셨던거 같음 ㅎㅎㅎㅎ
위트있으시네
위트 있는 감동...
참된 선생님이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