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1970년대 초 북한이 아직 잘나가던 시절
스웨덴의 기업들은 북한의 광물 채굴권에서
나올 많을 수익을 기대하고 대북 교역을 했으며,
볼보도 그 중 하나였음.
볼보는 북한의 광물을 거래하는 조건으로
북한 정부에 볼보 144를 1,000대 양도했는데,
정작 그 사이에 광물 시세가 폭락하면서
북한이 차값을 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북한 정부는 대놓고 먹튀를 시전함.
당연히 빡친 볼보는 북한 정부에게
차값 내놓으라고 항의를 했으나
돌아오는 건 ㅈ까였고,
결국 스웨덴 정부에서 볼보에게
차량 미납금을 대신 지불해 주면서
채권을 스웨덴 정부로 이양함.
여담이지만 북한이 먹튀해간 볼보 144는
현재도 평양 거리에서 목격이 된다고.
참고로 한국에 볼보가 처음 들어온 건
이로부터 14년 후,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성화봉송단 서포트카로 사용된 게 시작임.
댓글(25)
안갚아줘도됨
근데 외교관계 생각하면 막비싼돈도 아니라 해주긴할듯
청나라 채권 같은 사례가 있어서 몰루긴 한데, 보통 원활한 관계유지땜에 갚아줄듯요
사랑의 불시착에서 나온것처럼 진짜 와이퍼가 없네 ㄷㄷㄷㄷ 고무가 귀해서 그런건가..
그래서 북한에 대해서 신용이라는 것 자체가 없음.
헤드라이트에 와이퍼가 있어서 어린나이에 봤을때 정말 신기하다 생각했었는데
눈 많이 내리는 나라에서는 눈이 헤드라이트를 가려서 워셔액 쏘던가 와이퍼로 눈을 치우거든
1990년 전에 북한이 진 채무가 약 50억 달러 쯤 되고.
이 채권의 상당수가 헐값으로 거래되어
짐 로저스(남북통일에 긍정적 주장을 하는)가 소유 하고 있음.
남북통일 혹은 북한이 국제 사회에 정상국가의 대우를 받으려면, 저 채무를 갚아야 함.
차는 역시 볼 보지
스웨덴이 의외로 냉전시대의 대표적인 중립국가긴 했음. 실제로 남북한에서 비공식적인 대화를 할 때 자주 쓰던 루트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