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에 쓴 글을 다시 다듬어서 다시 올림.
더 웨일은 성적 지향 때문에 가족을 버렸다지만, 정작 애인은 애인 자신의 가족과의 갈등 때문에 죽고, 본인은 이에 폭식으로 272kg 초고도비만으로 전락한 주인공의 마지막 순간을 다루고 있음.
영화 자체도 잔잔한 감동을 주지만, 더 웨일은 주연배우인 브랜든 프레이저의 인생사를 반영한 작품이여서 더한 감동을 주었음.
브랜든 프레이저는 미이라 시리즈를 찍으면서 성공가도를 달리는가 했지만, 아내와의 이혼 및 위자료 폭탄 그리고 헐리우드 고위 관계자의 성추행 등으로 인생이 나락으로 갔었음.
그러다가 둠 패트롤의 로봇맨으로 공백기를 벗어나서, 더 웨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완전히 부활하게 되었음.
사실 더 웨일처럼 영화 자체가 주연배우의 인생사를 반영하고,
몰락하거나 잊혀가는 주연배우의 화려한 부활을 안겨주면서,
작품 안팎으로 관중에게 감동을 주는 명작들은 이외에도 있음:
미키 루크의 ?? ???????
마이클 키튼의 버드맨
데미 무어의 서브스턴스
사람들이 이런 영화를 호평하고, 그 영화와 같은 주연배우의 화려한 부활에 환호해주는 이유는 사람들은 마음 속에 어딘가에 자신들도 똑같은 것을 바라기 때문임.
추억으로 미화된 것일 수도 있지만, 누구나 조금씩 눈부신 과거, 좋았던 시절을 간직하고 있고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품고 있음.
젊은 날의 열정이든, 화려했던 성공가도든, 지금은 현실에 굴복해서 접은 꿈이든,
그 시절을 다시 재현하고 싶음.
단, 저런 영화들의 주제는 화려한 과거에 집착하라는 것이 아님.
저 영화들은 주제는 과거에 매몰되지 말고, 현재 자신의 존엄을 긍정하며, 미래를 나아가라는 것이라고 생각함.
마치 이상이 쓴 날개의 마지막 구절처럼:
날개야 다시 돋아라.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댓글(11)
이런 글은 잡담탭에 있어서는 안돼
이런 좋은 글은 베스트 갔으면 좋겠어
아 감사합니다.
그러니 어서 잡담탭을 바꿔! 추천수는 찼어!
뭘 어떻게 바꿔야하는데요?
noom님에게 답변 받았어요. 고맙습니다.
삶과 부랄을 담았다고?
이런 글은 베댓을 가서는 안돼
어림도 없지 으헤헿
저 밑에 영화 진짜 재밌다던데
레슬러 재미있게 봤음. 먼가 해피엔딩도 아니고 베드엔딩도 아니고 평행선으로 끝나는게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