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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꾸리 | 25/01/10 19:24 | 추천 8 | 조회 56

[유머] 고작 개인간의 기 싸움이 조직 멸망전으로 번진 일제시대 케이스.jpg +56 [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9119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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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오사카 고스톱 사건


1933년 6월 17일 오전 11시 40분 무렵에 나카무라 마사카즈(中村政一) 일등병(22세)이 노면전차를 잡기 위해 적신호에 길을 건넜고,





교통계의 토다 타다오(戶田忠夫) 순사(25세)가 메가폰으로




"어이! 이봐!"





라고 외치며 그를 저지했다.



교통계 순사 앞에서 무단횡단을 했으니 당대에는 경범죄로 마무리될 만한 일이었으나



나카무라 일등병이


"왜 멈추어야 하는가? 나는 지금 공무 수행 중이다."


"군인은 헌병에는 따르지만 경찰관의 명령에는 복종할 의무가 없다."




며 반발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렸다.

이 싸움은 결국 군인과 경찰이 파출소에서 주먹다짐하는 일로 번졌다.


나카무라 일등병은 고막이 터져 전치 3주, 토다 순사는 입술이 터져서 전치 1주 판정을 받았다. 이 주먹다짐은 구경꾼들의 신고를 받고 근처 육군 헌병대에서 헌병 오장이 출동해 나카무라 일병을 헌병대로 데리고 가면서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약 2시간 후 해당 헌병대에서 다시 경찰서에 헌병을 파견해 여러 사람이 보고 있는데 제복군인을 망신준 것은 잘못되었다며 항의했다.

이 사건에 대해 일본 제국 육군은 "일개 순사 따위가 어찌 이럴 수 있는가"라고 분노했다. 당연히 오사카부청의 경찰부에서는 "교통신호를 지키지 않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육군이든 누구든 상관없다. 신호를 지키지 않는 것은 육군의 횡포다."라며 맞대응했다.







요약: 일제 육군이 위임? 순사가 위임?


이 명제의 증명을 위해 아랫놈들끼리 시작됐음







그런데....




아와야: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거리에 나왔을 때 시민의 한 사람으로 순사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이세키: 군인은 언제 어디서나 천황의 군인이니, 거리에 나와도 치외법권적 존재이다!
아와야: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시정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경찰관인 우리들은 공무를 집행할 수 없게 된다.



문제가 경시청 내부의 정치싸움까지 번져버리고....












"그런데, 오사카의 건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 히로히토 천황





이윽고 당시 최고존엄 '덴노'가




"야, 근데 그거 좀 해결됨???"이라고 물어볼만큼 커져버리고 말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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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자칫 한국 해병의 참새 습격과 같이


같은 국가 조직내 내전이 일어날뻔 한 사건은 당사자들간의 일제 -악수- 사진으로 마무리 되었고,


솔직히 개쫄릴수밖에 없던 두명은 한숨을 내쉬며 다시 업무로 돌아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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