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공유의 러시안 룰렛 장면
죽음의 가능성을 마주하고 극도의 흥분과
살아남은 후의 안도감을 잘 표현한 연기
근데 되짚어보면 위화감을 느낄 수가 있음
똑같은 상황인 이 장면에서는 저런 감정이 없음.
맨 위 짤하고 마찬가지로 자기한테 쏘는 상황인데도 감정이 전혀 다름.
주인공하고 1대 1이라 긴장감이 다르다 이런걸로 넘어가기에는
확률이 1/6, 1/5로 거의 비슷하거든.
16.6퍼랑 20퍼.
약간 더 낮기는 해도 진짜 조금 낮은거임.
확률상 본인이 죽을 확률은 거의 비슷
10-20% 확률로 본인이 죽는 거의 비슷한 상황.
그런데 감정 연기가 저정도로 다르다?
아 좀 만신 쿠보같은 연출인데
그런데 작품을 뜯어보는 사람들에 의해 재밌는게 발견됨
맨 처음 총알을 넣을 때 이미 뇌관이 사용된 더미불렛임
그래서 이 때 사람들이 죽을 확률이 0%
본인도 0%
주인공하고 승부할 때와 달리 여유가 넘치는 이유는
그냥 여기서는 죽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었음.
겁먹으라고 연출을 한 것 뿐이지.
아 근데 또 다른 문제가 있음
그렇게 뜯어보니까 마저 채워넣을 때도 여전히 사용된 총알들임
그래서 오징어게임 공개 초기에 바로 지적됨
"엥 소품 미스인가? 저러면 총이 안 나가잖아"
젠장 저 대충보면 모순되어 보이는 감정 연기마저도 의도적인 갓연출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다 꿈보다 해몽이었던 것인가
사실 그딴거 없고 그냥 장면 장면 그럴듯해보이게 연출하다가 모순이 나온 것인가 흑흑
0%와 그렇지 않은 것에서 오는 세밀한 감정 차이는 개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폼 잡는 장면 찍고 감정 연기 개 세게 보여주는 장면 찍고 이랬나보다 흑흑
하지만 여기서 프레임 단위로 뜯어보는 사람이 등장함
얼핏보면 다 더미불렛이지만
마지막에 아주 짧게 스쳐지나가는 프레임을 보면
딱 한발, 손에 가려져있던 그것이 진짜였음
1발만 진짜로 채워놓고 5발이라고 농락했던거지.
크 믿고 있었다구 역시 넷플릭스 1위 감독의 철학
댓글(19)
사채업자 진짜 운 존나 안 좋네
그래 애매한 부분이 있으면 이렇게 세밀하게 연출된 곳도 있어야지
와, 이건 진짜 몰랐네
괜히 흥행(노출도)가 중요한게 아님
저렇게 장면 하나하나 뜯어보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라
진짜로 숨겨진 메세지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는거라서
물론 없으면 없는대로 알아서 만드는 경우도 있고 그것마저 보는 사람의 재미로 만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