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이 약간 포함되었습니다)
혼혈왕자 도입부.
나시사 말포이는 아들내미 관련 문제로 스네이프를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나시사의 언니 벨라트릭스는 스네이프의 충성을 의심하고 있었는데...
너 이 새끼말야.
암만봐도 넌 수상해 스네이프.
뒤 구려보이는 점이 한두개가 아니잖아?
우선, 쭈인님이 몰락했을 때
그분을 부정하고 호그와트에 눌러있었고,
퀴렐이 해포 1권에서 쭈인과 함께 마법사의 돌을 훔치려 했을 때도,
그때도 방해했지.
더군다나 지금까지도 호그와트에 눌러앉아서 덤블도어의 착한 애완견 흉내를 내고 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이 있지.
해리 포터는 당신 눈앞에 5년동안 있었는데 왜 그놈이 살아있는거지??
응? 변명거리가 있음 한번 주둥이를 놀려보시지 그래.
....
일단 한 가지 확인해두겠지만.
당신들이 물어본 그 많은 것들을, 어둠의 마왕께서 나에게 묻지 않으셨을 것 같소?
그리고 거기서 뭐라도 책잡히는게 있다면, 내가 이렇게 살아있을 수 있을까?
설마 그분의 지혜가 당신보다 모자라다.
벨라트릭스는 어둠의 마왕보다 더 똑똑하고 잘나서,
스네이프가 배신자인걸 안다... 이런 건가?
어버버버버버법
암, 암튼 질문에나 대답해!
그래. 그래야겠지.
일단 그분의 몰락 당시, 죽먹자임을 부정한 건....
내 실책이 맞소. 부정할 수 없지.
허나 볼ㄷㅣ... 아니 볼드모트 경은 그렇게 배신한 모두를 용서하지 않았소?
당신 매부, 루시우스를 포함해서 말이오.
어쩔 수 없는 일이지. 배반한 자들을 빼고 당신같은 '충성스럽게 아즈카반에 간 놈들'만 모은다면,
그분에겐 남는 부하가 거의 없었을 테니.
그리고 퀴렐을 막은 건 간단하오.
당시 주인님은 나에게 정체를 밝히지 않았고, 나에게 퀴렐은 그저 돌에 눈이 돌아간 타락죽 얼간이1 정도였소.
난 그저 호그와트에서의 내 의무를 다한 것 뿐이지.
그때 날 믿었더라면 그분의 부활이 3년은 더 빨라졌을텐데 말이오.
그리고 호그와트에 못박힌 덤블도어의 애완견이라...
애초에 그 역할을 나에게 시키신게 어둠의 마왕이오.
덤블도어 아래에 들어가 스파이를 하란 거였지.
볼드모트가 몰락했을 때, 나는 그 말대로 호그와트에 눌러있었고, 굳이 '전 죽먹자입니다!!' 선언을 하진 않았소.
호그와트는 분명 안락한 직장이었으니까.
그리고 그분의 부활 때, 나는 덤블도어에게 '볼드모트에게 스파이로 침투하겠다' 라고 속이고,
그대로 마왕님께 이중 스파이로 돌아와 호그와트와 덤블도어의 정보들을 전달했소이다.
물론, 그분께선 처음엔 내 배신에 몹시 격노하셨지만...
호그와트에 박아놓은 와드 겸 스파이라는 내 역할에, 그리고 내가 16년 동안 수집한 정보에 몹시 만족하셨소.
마지막으로 해리 포터가 살아있는 이유라...
당연한 이유 아니겠소?
만약 내가 포터를 처리한다면, 난 그날로 호그와트에서 스파이 노릇은 끝장나고
덤블도어에게 붙잡혀 심문받게 될 테니까.
볼드모트 경 역시 내가 해리 포터를 죽이지 않는데에,
현재 내가 이행중인 스파이 업무에 불만이 없으시오.
물론, 벨라트릭스 당신이 조직 내의 불순분자를 의심하는 건 자유지만....
당신이 충성의 대가로 아즈카반에서 15년 동안 썩었고,
또 '아즈카반이 이렇게 엿같았어요 징징징' 말고
다른 정보나 인맥 등이 없는 힘만 쎈 깡통인 건 유감이지만...
그래도 마법부의 실패로 떡락한 입지를,
대신 최측근 자리를 먹은 나를 모함하며 복귀하려는 건....
너무 나간 것 아니오?
(대충 숨막히는 절규)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하겠소이다.
당신은 내가 우리의 주인. 어둠의 마왕, 볼드모트 경을 배반하고 거짓을 말한다고 주장하는데...
내가 본 역대 최강의 레질리먼시이자,
금세기 희대의 천재를 속여넘길 수 있는 작자가 있다면...
그런 대단한 인간이라면 내 눈으로 한번 보고 싶군.
(처발려서 쭈그러짐)
...........
이렇게 벨라트릭스는 말빨로 탈탈탈 털리고,
나시사는 스네이프와 약속을 마치고 돌아간다.
둘 다 갔지?
이제 나 혼자 맞군.
그 어마무시하게 강력한 레질리먼스를,
어둠의 마왕을 속일 작자가,
수틀리면 바로 최소 크루시오에 평균이 아바다인데,
그런 상황에서 능수능란하게 거짓말을 하며 스파이 짓을 할 놈이
세상에 있기나 하겠냐고...
.......
풋.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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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빠 둠빠 두비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