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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잇키♡.. | 00:37 | 추천 10 | 조회 28

[유머] [유머] 이틀전 유게글에 있던 연봉 9천 2백 빌런입니다 >연봉 9천8백입니다 +28 [9]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9100703

참고용 링크입니다


연봉 9천8백입니다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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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불쾌하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다른 건 아니고 해당 글을 올리셨던


바닷바람 님의 의도가 저한테는 그닥 맘에 들지 않아서 그 분이랑 이야기를 해볼려고 어그로를 끌었으나


오히려 제가 기분이 상해서 의도된 대화로 이어지질못했네요. 덕분에 오래간만에 비추를 잔뜩받았었습니다.


다들 많이 기분이 상하셨을거 같아서 미안한 맘이 잔뜩드네요.



먼저정식으로 자기소개를 드리겠습니다.제이름은 영어로 IsaacLee라고 하며


(
한국이름은 링크드인으로 찾으면 되실테니 관심있으면 검색해보시면 될듯합니다)


루리웹에서는 DJMAX 하트팸 그룹으로 첫발을 디뎠으니 대충 20년정도 여기 루리웹에서 유게이로 살고 있네요.


현재FormfactorInc. 라는 회사에서 Probecard라고 부르는 반도체 검사 장비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해당 회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쪽 Livermore를 소재로 하는 나스닥 상장 종합 컴퓨팅 검사장비 솔루션회사이고


대학교 연구자분들께서 자주 사용하곤 하시는 통신장비 측정용 Cascade RF probe 하이스펙 오실로스코프


probe제품이 저희 회사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주고객은Samsung,SK Hynix, Micron, Renesas, Infineon, Nvidia, Intel, google 같은


거의 모든 세계의 반도체컴퓨팅 및 파운더리 회사이며 메모리 비메모리와 양자컴퓨팅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궁금하시면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저희 회사의 Probecard쪽 제품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https://www.formfactor.com/download/advanced-wafer-probe-cards-brochure/?wpdmdl=18681&refresh=677e62aa68fe01736336042


제가 설계하는 제품은 메모리 디바이스가 주가 되는 Smartmatrix Genus 라는 제품의 로직회로 설계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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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advanced product라고 부르는 소위 세계에서 가장 어렵고 가장 선진화 되었으며가장 복잡한 제품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뭐간단히 요약하자면..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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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메모리 프로브카드 업계에서 국내기업들이 경악할만한 이상한 제품이 튀어나왔다고하면 그중 1/3정도는


제가 로직 및 기초부분에 설계참여 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양자컴퓨터 칩을 검사하는 장비도 저희 회사에서 생산하는데


이에 들어가는 cryogenic이라는 probecard와 비슷한 부품의 설계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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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해당글이 왜 맘이 안들었던 이유는.. 다른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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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누가 다른 사람한테 제 경력과 했던 일을 말해주면 동일한 놀림을 받을만한


비슷한 경력과 경험을 하면서 중소기업 밑바닥에서 이쪽으로올라왔거든요.






제가6년전 그분 글을 봤을때 느꼈던 감정은 이런거 였습니다.


이분들어떻게 회사에서 굴렀다가 이렇게 여기에서 가슴의 답답함과 좌절감을 토로 하고 싶었던걸까?


아니면어떻게해서 중소에서 탈출해서 내가 이렇게 잘되었다라고 다들 나를 봐줘라고 소리쳐보고 싶었던걸까?


다른거보다 이런게 보였었습니다.


그분들은 고졸이라고 썼지만 연구실에서 국책과제 열심히 하고제대로 교수님께 인정을 받은건가 아니면 뒤통수를 맞았을까하고 궁금해했었고.


아니면얼마나 중소기업에서 굴러서 몸과 정신이 망가지신건가 아니면 나처럼 지병을 얻어가면서 노력했는데


나처럼 잘되지 못한건가 아니면 잘되었을까하고 궁금해했었던분입니다.


왜냐면너무나도 했던일에 대한 요약에 디테일이 있었거든요


당시에도지금도 그분근황은 다들 추측만 할뿐 정보빌런처럼 소재가 파악되신분이 아니거든요.


저처럼 NDA협약때문에 고객사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개인 커뮤니티 활동을 자제해야했던 상황이던가.


아니면진짜로 정신질환을 앓으신건가 추측만 난무할 뿐입니다. 저는 이글을 쓰는것도 본사 허락받고 하는겁니다





그런데바닷바람 님께서 그런글을 올렸을때 저는 쫌 많이 화가 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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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후에 근황이 없는분을 그이후에 아프셨던간에 이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제가 또다른 연봉빌런으로 들어갔던겁니다.




그분 의도가 제가 생각한거랑 같다면 분명 비아냥대시면서 시비를 걸거기 때문에 아니나 다를까. 그렇게 들어오시더라구요.


그이후로 제가 이성의 끈을 놓았던거 같습니다. 그런 점이 있었기에 자세한 설명 없이 이상한 짓을 해서 많이죄송합니다.



연봉빌런 그분 말투로 제 경력을 허풍을 약간 섞어서 대충 정리하면이렇게 되겠네요.


1.국책과제 스마트 그리드 연구 및 핵발전 제어 기타등등
2.ISMI규격 spring Contact resistance CCC 테스트장비 제작
3.Probecard spring 특성 개선을 위한 통계학적 접근 및 분석
4.ANSYS SI 시뮬레이션 셋업 및 자사 제품분석
5.자체 내부 제품 테스트용 IPC규격 TDR TDT 분석용 RF probe 제작
6.ATI 그래픽카드 GPU 테스트용 파일럿 제품 설계
7.박막 제작용 스퍼터 계측장비 개발(labview,ARM)
8.HBM(WIODram) bump test vertical카드 개발설계
9.Samsung2948Para 160K spring count highend X32 DRAM probecard 설계
10.SKHynix 2216Para 160K spring count highend X18 DRAM probecard 설계
11.QUANTUMcryogenic testing probe system 설계


이런식으로 제 현재 직위 및 설명 없이 제 경력을 읊었다면 아마 똑같은조롱거리로 전락했을겁니다.




먼저 제경력 설명하려면 배경지식이 필요한데


제가 속해 있는 산업은 3 메이져 회사 (Formfactor, MJC(MPI,MEK), Technoprobe) market share 90%


나누어 가져가고 있는 하드코어 그자체인 레드오션 세계입니다.


단지 10% 아주적은 파이를 국내 및 해외 중소기업이 뺏아먹으려고 아둥바둥대죠.




그리고전 전공이 이런 전자 계열이 아니였어요….


제첫번째 전공은 전력연구실에서 대전계열인 스마트그리드와 발전제어를 전공했습니다.


그러다가전력인재 양성사업연구비 축소와 아버님의 반대로 첫번째 전공을 접어야 했었구요.


이후에방황하다가 두번째 스승님이신 김경환교수님 연구실에 들어가서 재료공학(박막)으로 전공을 바꾸고 거기에서 석사 졸업을 했습니다.


다만졸업논문이 지금 제가봐도 형편없었습니다.


준비도 안한 상태에서 2년동안 다시 전공을 배웠으니 제가 가질 수 있었던 학문의 깊이도 보잘것 없었죠.


그래도교수님께서 절 잘 봐주셔서 현재 안성에 있는 코미코라는 중견회사에 입사추천을 해주셔서 그쪽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해당회사에서 연료전지에 사용하는 박막 소재 개발을 하는계열사에 지원을 했었습니다.


뭐세상일이 순탄치가 않듯 그 계열사 지원에서는 탈락하고 맙니다. 그쪽박사님께서 추가인원이 필요 없다고 해서요.


그래서 코미코 사장님께서 그냥 탈락시키기는 추천서를 써준 교수님께 미안하고해서 다른 계열사에서 데려갈 곳을 찾다가

제 첫번째 회사 MicoTN에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게제 현재 업계 커리어의 시작이네요 당시 여기에 입사 했던거도 단지 제 이력서에 있던 Labview하나 다룰줄 안다는거 한줄이였습니다.


참고로MicoTN은 유림 하이테크라는 기업이 코미코에 인수된 계열사여서 회사 자체가 중소기업의 문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일도 힘들고 박봉이였지요


다만 같이 일하셨던 분들은 아직도 존경하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기회가 되면 연락드리고 있습니다.


이후에개발팀으로 입사해서 참으로 많은걸 했었습니다. 일단 했던일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ISMI국제규격의 Needlecontact resistanceCCC라고 불리는 최대전류 허용량 수치 테스트장비를 만든거였네요.


장비를단돈 600만원에 만들라고 했었는데(기존 구매한 장비포함 1500만원)

그걸 어떻게 진짜로 만들었었고 또 그게 지금 회사에서 운용되고있는 내부장비규격과 그리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게 가장 자부심이 있습니다


아래는제가 현재 회사에 제출했던 경력 포트폴리오랑 공부해야했던 서적의 ebook들입니다

지금도 필요하면 몇권들은 읽고 있구요 재미삼아 훝어보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전부 제가 2년반 동안 첫직장에서 배우고 만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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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업계는 모든게 사내 기밀이다보니 정보가 없어서 MIT standford 대학에 있던 opencourseware강의로 모자란 전공지식을 독학으로 보충했었고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육 홈페이지에 어떤 교수님이 남겨놓은테스터 강의 자료 찾아보거나하며 나름 노력을 많이 한거 같습니다.


이런저런경험을 여기에서 쌓고 누가뭐래도 중소 아니랄까봐 2600남짓의 연봉으로 아침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야근수당도 없이 아둥바둥대다가 거기에서 지병을 얻고 많이 좌절했었던거 같았습니다.


당시정신상태에서는 저도 그 빌런분처럼 나좀 봐줘하고 소리치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할거 같았죠.


그때운좋게 현재 회사로 들어와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원래는 기밀 유지협약때문에 이직이 금지 되는 업계인데 운좋게 MicoTN이 다른 기업에 합병 매각되었거든요 그래서 모기업 코미코가 권리 주장하지 않은 이상 다행히 이직이 가능했었습니다)




만약연봉빌런 그분이 이글을 보게 된다거나 아니면 바닷바람 님께서 이글을 보게 된다면 몇 마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먼저연봉빌런아 너가 무슨 일을 겪었던간에 너의 걸어왔던길이 잘못되지 않았단다. 나도 그렇게 걸어왔던길이니깐 혹여 잘못된길을 걸었더라도  그길은 다음길을 걸을때 이정표가 되어 줄거다 그러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술한잔하자.”


그리고바닷바람님 먼저 불쾌한 말을 해드린건 제가 어떤이유에서든지 제 잘못입니다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어느분이든지간에 흑역사는 잊혀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6년전의 사건을 꺼내오시는건 예의가 아니였기에 제행동에 후회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한번더 님께서 이글을 보시고 생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래는긴글 읽어주신분들을 위한 제 작은 성의입니다. 사용하시게 되면 댓글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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