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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아아.. | 25/01/07 00:12 | 추천 25 | 조회 82

[유머] 삼국시대(중국)에서 정말로 중요한 두 인물. +82 [10]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907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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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각과 장로. 


이게 뭔 멍멍이 소리냐? 유비와 조조는 어따가 팔아먹었냐? 의문이 들 수 있는데.


그들의 주인공적인 면은 열광할만 하지만, 이 둘이 만들어낸 업적에는 비빌 수 없다는 말임.



장각과 장로는 태평도와 오두미교의 창시자임(엄밀히 따지면 장각은 퍼트린 사람이고 장로는 시스템을 정립한 사람임).


태평도로 부터 촉발되는 황건적의 난은 중국 역사 최초의 대규모 종교 반란임. 


그 시대 뿐만 아니라 후대, 현대에도 끼친 파급력도 어마어마함. 


중국에서 종교를 중심으로 하는 체제전복 시도의 대부분은 황건적의 난을 벤치마킹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님.  


지금 중국 공산당이 종교에 대해 과민반응 하는 것도 환건적의 난이 중국의 지배세력에 그만한 트라우마를 남겼다고 할 수 있음.




장로의 경우 오두미교를 정립함. 


오두미교 이전까지만 해도 도가는 사상이었음.


태평도역시 도교라는 종교적 색체를 가지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면이 있었음.


그리고 장로는 태평도의 잔당 교도들을 흡수하고 이를 제대로된 종교단체로 정립했음.


교주라는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장로가 장각보다 성공했다고 할 수 있지.


또한 일시적이지만 종교를 중심으로 하는 통치체계를 실현한 적도 있고.


이후에도 도교는 중국에서 발호하는 몇몇 제국에 큰 영향을 끼쳤고 전통과 문화에 뿌리를 내렸으며 현대에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음.



이처럼 인류 문명에 변혁을 가져왔다는 측면에서 장각과 장로의 업적은 삼국지 군웅들에 비교해 정말 큰 거임.



이런 둘을 그저 초반 보스, 삼류 군웅으로 취급하는 세태에 긁혀 한번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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