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스의 황금사과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답게 여러 판본이 있는데
이 중에서는 아주 현명하게
'제가 황금사과를 여신님한테 드리긴할건데 이 일로 저한테 절대 보복안한다고 스틱스강에 맹세한 여신님들 중에서만 드립니다.'
라고 한 버전이 있다.
스틱스강에 한 맹세는 설사 최고주신인 제우스라고 해도 절대 깰 수 없는 맹세기 때문에 파리스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나름 현명하게 대처한 것이다
세 여신은 울며겨자먹기로 어쩔 수 없이 스틱스강에 '절대 파리스에게 보복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했고 이야기는 원전대로 진행된다.
그러면 '엥? 보복 안한다고 해놓고 왜 헤라랑 아테나는 전쟁에서 그리스군 편들음?' 할 수 있는데
헤라랑 아테나는 '파리스 개인에게 보복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지 트로이군을 조지지 않겠다고 맹세한 적이 없다.'
게다가 트로이 멸망은 신들조차 거스를 수 없는 운명으로 정해진 미래였기 때문에 설사 진짜 헤라랑 아테나가 그리스군 편을 안들었다고 해도
아니 애초에 파리스에게 가장 아름다운 여신을 선택할 권리에 주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댓글(10)
저동네 신들 졸렬하기 짝이없는데
누굴 골라도 ㅈ 됨
근데 운명적 미래는 어느 판본인지 몰라도 좀 짜치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큰 권력을 지닌 신은 제우스가 아니라 운명의 세 여신이니까
신들이 죄다 운명의 꼭두각시던가.
황금사과 안바치고 자기가 쳐먹었으면
자기랑 일가족만 죽고 끝났을텐데
까비아깝숑
No one can escape the fate that was chosen for them. All that remains is the end, where you will perish. Eternal greatness exists only within myself.
이쯤되면 황금사과는 걍 트로이 멸망을 위한 명분일 뿐이네
참고로 어떤 이야기든 파멸은 예정되어 있음 안되는게 없음 왜? 트로이 멸망이 있어야 로마의 전통성을 확보되기 때문에 ㅋㅋ
그러니까 저 상황에 쳐하면 황금사과로 자기 머리를 깨부숴서 난 죽음을 택하겠다!해버리는게 제일인건가?
하데스 : 왜 나보고 인간영혼을 대려오라고 하는거냐
제우스 : 저기 세명 보여?
하데스 : 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