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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4.. | 25/01/02 07:33 | 추천 12 | 조회 60

[유머] 삼국지) 촉vs오 분쟁에서 형주가 원래 누구꺼였냐는 무척 복잡함. +60 [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9019968

 

 

 

 


우리나라에서야 손권이 형주를 빌려줬다가 대세... 

아니 정설로 인정되다시피 하지만

 

중국학계에서는 이는 잘못된거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유기 사후 유비가 형주목으로 추대되었고

손권은 공안에 병사 한명 보낸적 없는데 

 

어떻게 형주 전체를 빌려주니마니 하냐는게 주된내용.


정사에서는 손권이 빌려줬다는 언급이 있지만

이는 분명 손권쪽의 의견만 적힌 서신들의 기록이고

명분을 위한 억지 주장일 가능성도 높다.

 

관우가 아무리 성격이 나쁘다해도

상대국가의 우두머리 손권에게 뜬금없이 쥐새끼라고 내뱃을 정도라는것은

많이 이상한데, 이 빌려줬다는 억지주장에 분노했다고 보면 또 이해갈수도


또 중요한점은 삼국지의 주요 자료인 자치통감에서는

형주를 '빌렸다'라는 언급은 하나도 없다는것이다.

 




또한 적벽대전이 일어나기전에

 

명분이 없어 우왕좌왕하며

장소 조차 항복을 권유하던게 손권진영의 상황이었고

 

그런 손권진영에

싸워야할 명분을 물어다준것이 유비.



 

쭉~~ 쬬와 맞서던 유비와 동맹을 맺음으로서 쬬와 싸울 명분.


유비가 가지고있는 의대조-황제의 밀서는

쬬를 역적으로 지정할수있는 명분이 되고


역적쬬에게 잃은 형주를

주인이자 동맹이된(지금 막) 유기+유비에게

형주를 되찾아준다는 명분.



유비세력이 없었으면 손권은

그냥 중앙정부에 반기를 든 일개 지방호족들일뿐이라

아무런 명분이 없어 제대로 맞서 싸울수가 없었고

 

그러한 명분이 쥐어졌는데도 꼴랑 3만명밖에 못보내온게 손권군이었다.




그런 상황이었는데

적벽대전에서 손권군이 주축이 되었었다고

형주가 손권땅이 되었다???

 

유비와 유기의 형주군도 1만의 군대였고

분명 나아가 전투를 했고

 

유비는 유기의 뒤를 이어 형주목이 되었다는 확실한 명분이 있는데?

 


유비가 형주를 되찾아준 보답으로 어느정도 분할하기로 했는데

손권의 분할요구에 훨씬 못미치자 그 부분을 이미 자신의 땅인양

빌려줬다 고 주장했을 가능성도 높고...

 

이게 익양대치까지 갈정도로 문제가 커져 그제서야

유비가 제대로 분할해줬다 정도?

 

 

어쨌든 확실한건 유비나 손권이나

형주를 완전히 자신의땅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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