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
오징어게임 참가자를 모집하는 그 남자를 2년간 찾았지만 별 소득이 없는 성기훈
그 일을 도와주는 건 의외로 기훈이 돈을 빌렸던 사채업 사장이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꼬박꼬박 보수는 지급하는 중
그래서 지하철 전 라인을 다 뒤져 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기훈이 말 없이 바닥에 있던 큰 가방을 넘겨줌
사장은 돈 챙기고 나와서 부하들한테 "내일부터는 지하철 전 라인 다 뒤져야 하니까 술 마시지 말고 일찍 자" 라면서 당부하는데
부하들은 짜증을 내고 한 놈이 "아니 형님 생각을 해봐요"
"섬에다 수 백 명을 잡아다 놓고 옛날에 애들이 하던 놀이를 시킨 다음 지면 죽이는 게임이라는 게 말이 돼요?"
라고 지극히 상식적인 의견을 내는데
사장도 "누군 저 ㅅ끼 말을 다 믿어서 이러냐? 돈을 주잖아 돈을!" 이러면서 사장 본인도 돈 때문에 이런다고 밝힘
사실 돈을 주는 것도 있지만 요 몇 년 사이에 자기한테 돈 빌리고 흔적도 못 찾을 정도로 소식이 끊긴 사람이 많아져서
뒷세계에서 일을 하는 사람의 직감으로 뭔가 있긴 있다는 걸 눈치채긴 했다
댓글(20)
비록 사채업이라도 사람 목숨까진 앗아갈 정도의 악인은 아니었으니 저렇게 돈 준다고 애들 교육하고 본인도 뛰면서 성실히 일했지.
심지어 성기훈이 제시한 포상금도 슈킹 안하고 정직하게 부하들한테 다 알리고 반 준다고까지 함 ㄷㄷㄷ
최후의 양심마저 지킨 사채업자 사장님
부하가 아빠된다고 들은 소식에 마지막까지 본인이 희생하는게 짠했음
주례까지 섰다는거보면 말로만 형님 동생이 아니라 진짜 오래 알고지낸 의형제 였을듯...
사람 패는 양아치인데 잔정이 많음 그 정때문에 대신 죽어줄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