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시리즈를 상징하는 요소 중 하나인 포켓몬 리그.
내로라 하는 트레이너의 정점인 4천왕을 돌파하고 포켓몬 챔피언에게 도전하는 구도는 2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면서 엔드 컨텐츠 중 하나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포켓몬 신작인 스칼렛&바이올렛에서도 팔데아 리그가 존재하는데
문제는 보통 포켓몬 리그가 꽤 멀리 떨어진 장소에 위치한 것과 대조적으로 해당 리그는 주인공이 처음 입학하는 아카데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심지어 해당 장소는 따로 막아놓거나 통제하는 NPC조차 없어 싱싱한 뉴비도 입장하는 것이 가능한데
주변에 있는 것도 대부분 20레벨 미만의 포켓몬들이고 바로 앞에 있는 꼬마애도 레벨 14의 나옹을 소지하고 있어 유저들은 저레벨 구간이라고 생각하여 앞으로 나가게 된다.
그런 와중에 어떤 택시 운전사 아저씨 한명은 미래가 창창한 젊은이들에게 경험이 되어 주고 싶다는 말과 함께 승부를 걸어오는데
갑자기 레벨 56의 악비아르를 꺼내든다.
뜬금 없이 3단 진화형이 나오는 것도 당황스럽다만, 이 악비아르는 지진이나 난동부리기 같은 화력이 강한 기술 뿐만이 아니라 속임수까지 사용해서 아주 대놓고 자기가 페이크를 친다는 걸 광고한다.
거기에 플레이어의 포켓몬이 쓰러지면 특성인 자기 과신으로 공격력까지 올리는 것은 덤이기에 생각없이 도전한 유저들을 기겁을 하게 되며, 비싼 비용을 내고 항복하고 도망치거나 복날 개패듯이 두들겨 맞고 쓰러지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심지어 어찌저찌 악비아르를 쓰러트린다고 하더라도 기다리는 건 마찬가지로 56레벨의 파라블레이즈와 동탁군이기에 저렙에서 돌파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
어떻게든 이겨도 이런 대사를 날리는 걸 생방송으로 보게 되면 깊은 빡침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에는 훈훈한 척을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도전했다가 동심을 파괴당한 아이들에게는 못된 고인물 어른으로만 보이는 상황.
이러한 양민학살 NPC 덕분에 수많은 아이들이 충격을 받은 덕분에 뉴스까지 보도 되며 또 다른 검은 닌텐도의 흔적으로 기억이 남았다고...
댓글(10)
거기서 갑자기 제초충이 나타났다...!
포켓몬들 이름이 왜그래!!
이벤트 전도 아니고 지면 돈 뺐어감?
원래 지면 돈뺏기는 게 기본임
저런 잡NPC한테 털릴 일이 없어서 몰랐을 뿐
세상의 벽은 높다며 막아서는 언럭키 미호크
솔직히 말하자면 고우스트한테 변함없는돌 쥐어주고 교환해주는 그 NPC 다음으로 사악하다고 생각함
본문과는 별 상관없긴한데 나 얘 지금까지 2단진화인줄 알았음
도황 포켓몬에도 나오네
네모랑 싸우라고 아저씨!
엘든링도 어디 가는거 막지는 않지만
센 몹들 배치해서 아 지금은 이곳 아닌가보다 신호 주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