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화보다 그릴 게 없다
더 금방 그릴 것이더 같은 오해가 많음
근데 오히려 그렇지가 않음
더 정확히는 “완전 아날로그에 툴 없음”까지 고려하면 요새보다 일이 많음
특히 데즈카 오사무 만화가 광기 그 자체임
데즈카 오사무의 아톰 중기연재본
배경이 전부 생략되긴 했지만
컷이 이미 자유분방하고 그리기 쉬운 구도가 아님
데즈카 오사무 초중기연재본
말풍선이 큼직큼직하고 사각형 구조에 배경을 적게 그림
사실 이 시절엔 데즈카 오사무는 같은 만화를 다른 학년 버전마다 그리던 때라 진짜 절약판이긴 함
근데 이걸 동시에 3버전을 “다른 스토리로” 연재했음
월간이라 좀 넉넉해 보인다고?
누가 아톰만 연재한다고 했지? 연재작 4개를 총 10개의 잡지에 함
의외로 데즈카 초기연재본
(아톰 프로토타입인 아톰 대사 표지)
이때는 멀티연재를 안 해서 배경이나 구도에 광기적인 집착이 들어가있음
3d 뎃셍에 생각이상으로 집착한 사람임
데즈카 특유의 꽉꽉 들이찬 컷 구조
7색 잉꼬나 블랙잭에서도 관중을 죄다 그리는 광기를 보여줌
진짜 이게 사람 작업양이야?가 됨
물론 가끔 귀찮아서인지 사각에 배경 없는 원고가 몇화에 하나 나오지만
댓글(8)
아니 짤만봐도 줫나 힘들어 보이는데 저게 안힘들다는건 대체 누가
로보타니아... 참여해야겠지?
로봇 3원칙이 아니였으면 소각로에 불타고 있겠지...
톤 붙히기 작업이라는것을 아십니까...
옛날 만화가 날먹이란 발상이 되면 얼마나 ask인거지..?
김충원쌤이 내셨던 책만 봐도 번거롭게 별거 다 해야 된다고 나왔었는데...
도장질하는 김성모도 처음 파는 도장은 정성 다해서 그려야 했는데
예시가 만신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