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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빌런.. | 24/12/28 18:39 | 추천 8 | 조회 9

[유머] 배트맨)순애를 꿈꾼 로빈이 맞이한 최후 +9 [6]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963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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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같은 고담
(좋다는 뜻은 아니다.)

한 소녀가 정처없이 도망치고 있는 씬을 비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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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소녀를 발견하고 시비를 거는 건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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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구해주기 위해 나타난 "팀 드레이크"
a.k.a "로빈"

얼마 전에 배트맨의 새로운 사이드킥으로 영입한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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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건달 무리는 배트-쌈박질을 전수받은 팀에게 상대가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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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준 소녀에게 괜찮냐고 다가가는 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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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녀는 자신이 왜 도망치고 있었는지 
가족이 있는지
자기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저 도망쳐야 한다고 강박적으로 되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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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또 어디론가 달아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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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늘도 범죄자 반신불구 만들 생각에 싱글벙글한 배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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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 시에 나타난 남자에 대해 고든과 얘기를 나눈다.

신원불명
강도 범행
인간을 초월한 완력 보유

메타휴먼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정체에 대해 왈가왈부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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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거나 말거나 팀은 아까 만난 소녀 생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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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에게 소녀에 대한 얘기를 해보지만

소녀가 평범한 가출청소년이라 생각한 배트맨은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며,

히어로가 되는 일에 있어 감정적이지 말라고 혼만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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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공항을 혼자 거니는 소녀를 발견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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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일 뻔한 걸 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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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로빈에게 마음을 연 소녀

하지만 여전히 기억이 없어 혼란스러워함.

그나마 떠오른 건 어떤 남자가 자신을 쫓고 있다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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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나타난 소녀를 쫓는 남자

다름아닌 배트맨과 고든이 얘기하던 그 메타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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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를 납치하려는 걸 로빈이 막아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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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조차 그에겐 상대가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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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둘을 구하기 위해 나타난 배트맨


남자는 배트맨을 아는 건지 도망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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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싸우는 동안 또 사라져버린 소녀

팀은 소녀를 찾아야 한다고 호소하지만

배트맨은 단서도 없이 당장 찾을 수도 없으니 일단 돌아가자며, 소녀를 돕는 것에 (팀이 보기엔) 다소 소극적으로 대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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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지 않겠다면 나 혼자서라도 찾겠다며 반항하는 팀

소녀와 남자를 부녀지간이라 착각한 팀은, 자기 과거를 겹쳐봤는지 사건에 다소 감정적으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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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스 세계관 팀 드레이크는 아버지와 트러블이 있었고, 그 아버지란 사람은 투페이스 때문에 살해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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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로빈이 혼자 있을 때 다시 찾아와준 소녀

기억을 잃은 자신에게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건 로빈 뿐이라고 한다.



염장질로 시청자들 가슴을 찢어발기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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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고담 시의 전조등을 보며 뭔가 기억이 나는 반응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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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따라 고담시의 버려진 공장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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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까지 따라온 소녀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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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체는 다름아닌 클레이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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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하게 소녀를 추격하는 클레이페이스를 피해 둘은 또 도망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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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클레이페이스의 파편 일부가 소녀에게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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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편이 소녀에게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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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온전히 기억을 되찾은 소녀는


로빈에게 모든 것을 얘기해준다


자신의 정체


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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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뱃타스에서 배트맨과의 결전 끝에 사망한 줄 알았던 클레이페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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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의 폐수를 흡수하여 힘을 회복하는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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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능력을 각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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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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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정체는 바로 클레이페이스의 분신


클레이페이스는 힘을 회복하는 동안 안전한 곳을 찾기 위해 소녀 형상의 분신에게 정찰을 명령했는데


힘이 없어서인지, 처음 만들어서 그런지


통제 범위를 벗어나자 분신은 자신에게 각인된 명령과 본능을 망각하고


그 빈 자리에 자아가 생겨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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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은 소녀의 정체를 깨달았음에도 꼭 지켜주겠다고 다짐하지만


소녀는 자신은 애초에 인간도, 진짜 존재하는 것도 아니라며 자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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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둘을 쫓아온 클레이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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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드레이크는 또 소녀를 도망보내고 클레이페이스를 막아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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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도 없이 홀로 클레이페이스를 상대하기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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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이 위기에 빠진 걸 목도한 소녀는


이번엔 도망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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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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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페이스의 신체에 닿자 환원이 시작되고


팀은 경악한다.




"도망쳐! 로빈!!"


소녀는 그렇게 세상에서 지워진다.

로빈의 진짜 이름조차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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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페이스가 날뛴 영향으로 대폭발이 일어나고


뒤늦게 달려온 배트맨이 로빈을 구해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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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의 한가운데 있던 클레이페이스는 무력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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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화된 클레이페이스는 GCPD에 의해 호송된다


(클레이페이스는 훗날 저스티스 리그에서 재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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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감에 젖은 채 황망히 그것을 바라보는 팀 드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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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이 나직히 위로를 건네고


팀은...

아니 로빈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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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시 고든과 경찰들이 대화하는 걸 듣는 두 사람


GCPD: "강도죄로 입건토록 하겠습니다. 혹시 다른 죄목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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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있어요.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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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게 현장을 떠나는 로빈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에피소드는 끝이 난다.


존재한 적도, 실재한 것조차 아니었던 소녀를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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