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년 전에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짧게 일했음
당연하게도 메뉴얼에 있는 공정은 지켜지지 않는 곳이었음
메뉴얼 상으로는 3분당 1장 생산 되는데
우리가 1분에 3장 생산하던거 생각하면 '생산속도 때문에 어쩔 수 없나'라는 생각을 하던 곳임
어느 날은 '지금보다 생산 속도를 1.5배 올려보자'라는 얘기가 나왔음
초보인 나조차 '우리는 그냥 올리면 되는데 기계가 버틸까'싶은 오더였음
야간 8시간중에 3시간 쯤 지났을 때였나
마지막 공정을 담당하는 큰 기계에서 스파크가 튐
나 빼고 아무도 못봐서 '???뭐지 시1바' 하고 있는데
기계 컨트롤박스에서 불이 올라옴
파트장 불러서 기계에서 불났다고 하니까
생산 중지시키고 2시간동안 점검함
3줄요약
1. 생산속도 1.5배 늘리겠다고 함
2. 기계에서 불남
3. 3시간동안 생산하고 2시간 정지 됨
기계는 정해진 스펙 이상으로 쓰지 마십시오
댓글(11)
초보인 글쓴이는 참작되지만 아무리 ㅈ소 출신이라도 다들 이과계열들 아님..?
계열 안가리고 사람 일단 뽑자는게 ㅈㅅ공장이에요
까라면 까야지
삼성 서초딩만 봐도 ㅋㅋ
ㅈ소는 출신 안따지긴 하는데... 설사 이과라고 해도 저런 회사 오래다니면 내 상식이 윗사람 오더에 의해 바뀌는 경우가 겁나 많은가보더라구. 나는 실제로 지금 연구원생활 중인데 진짜 존나 웃기는 현상 많이 일어남 ㅋㅋㅋㅋ
ㅈ소면 사장은 그쪽 계열이겠지만 그밑에 직위높은 사람은 높은 확률로 그쪽아닌 사장 친인척이라
저 지랄날확률 높아
근데... 내 기계 아니자나.
말린다고 들을것도 아닌거 같고
그냥도 스펙의 9배로 혹사당하고 있는데 거기에 과부하를 걸어버리면 당연히 뒤지지 ㅋㅋ
??? : 9배 되는데 10배 넘는다고 뭐 문제되겠냐
파츠 피더 제작일하는데
납품하는 공장들 당초에 이야기된대로 쓰는놈들이 거의 없더라
조건이 분당 60개 공급이라고 해서 60개 충분히 나오고 90개까지도 나올수 있도록 했는데
나중에 속도 2배로 올렸는데 왜 120개 안나오냐고 ㅈㄹ하고 그러더라
이런거 보면 공장게임에 과부화 기능도 넣어줘야해 속도는 상승하지만 일정확률로 터지는거지
과부화: 노동자의 아내를 과부로 만드는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