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페이커 조롱 노래 올리던 사람 정보 구글에서 T1에 넘겨줬다고 함 +18 [25]

안녕하세요. AI 노래로 페이커 선수 조롱 노래를 만들었던 '신짱비 '입니다. 

어느날 '솔랭의 제왕 애디' 라는 AI 노래를 유튜브에서 보고 이제는 AI로 노래를 만들 수 있는 시대구나 싶어서 호기심이 생겨 '마음의 병' 이라는 노래를 시작으로 AI 노래들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커가 월즈를 우승해도 쵸비라는 벽을 못 부숴 마음 한 켠에 병이 있다. 결국 페이커는 쵸비를 꺾어 그 마음의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내용의 AI 노래였습니다.

 

대부분이 그랬듯이 처음엔 관심을 받는게 목적이었으나 '이 슼갈xx, 왜 페이커 까는 노래는 안올리냐', '이 쵸독xx, 왜 쵸비만 수위가 낮냐' 와 같이 제 유튜브 영상들에 달리는 댓글들을 자주 접하여 

 

그 것들에 자극을 받아 어느순간 '페이커' 같이 어그로가 잘 끌리는 선수들을 큰 경기나 굵직한 경기에서 패배할 때, 그 때 마다 까는, 관심받기 위해 시작된 AI 노래는 소위 말해 '갈드컵' 으로 변질 되었습니다.

 

 

"갈드컵? 그래. 어차피 선수들은 매 맞을 때마다 발전하고 이런 노래가 유명해지면 더더욱 안 지려고 이악물고 할 테니 이것도 오히려 스포츠 다운 문화 아닐까? 갈드컵이 없었다면 선수들 실력이 이정도까지 발전할 수 있었을 까?" 라는 정말 안일하고 멍청하고 쓸모없는 사상을 가지고 노래 제작에 임했습니다.

 

 

그러다가 조회수가 높아지자, 어? 이번 기회에 유튜브로 수익창출 하는 방법도 배우고 조회수도 높다보니 용돈 벌이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생각없이 수익 창출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수위를 높여 가면서 "그래도 미드는 진다", "박치기공룡", "손목 APA" 같은 선수들이 본 다면 멘탈에 크게 타격 입을 노래들 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도 만들면서 이러는 게 맞는 건가, 이건 너무 선을 쌔게 넘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 것을 알면서도 결국, 앞서 말씀드린 저의 되도않는 사상과 관심받는 것에 환장하여 영상을 제작하고 업로드 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마지막으로 영상을 업로드하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난,두 달전, 저에게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페이커 선수 이름으로 미국 법원에 소송이 제기되었고, 제 개인정보를 구글 측에서 페이커 선수 측에게 넘겨준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처음엔 하.. 드디어 인생 끝났구나 싶었지만 후에 당연한 저의 업보라고 생각되었고

 

 

페이커 선수와 T1 관계자 분들이 오죽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저같은 한낱 벌레 쓰레기를 시간과 돈까지 들여가며 때려 잡으려고 하셨을 지 저 같아도 정말 짜증이 많이 났을 거라고 생각하니 제가 정말 잘못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기회가 된다면 페이커 선수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지만 페이커같은 훌륭한 분이 저같은 벌레 따위의 얘기를 들어줄 시간도, 가치도 없기 때문에 제 인생에서 평생 잊지 말아야할 속죄라고 생각하고 평생 안고 살아가겠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이 광활한 우주에서 적어도 지구라는 행성에는 '업보' 라는 것이 확실히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이 도파민에 절여저 '갈드컵' 에 미쳤던 다른 분들도 저 같은 사례를 통하여 앞으로 선수들을 비방하지 말고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감히 저 따위가 이런 말을 해서 죄송합니다.)

 

 

미국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과정에서의 들어간 자본과 그동안 고생하신 법무팀 분들의 피나는 노력, 그리고 T1 팬 분들의 스트레스, 페이커 선수의 스트레스, 모든 것 들을 생각하면 참 염치없고 쓰레기 같은 행동들 이였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했습니다.

 

 

제 채널의 영상들은 모두 삭제했고 계정도 삭제했습니다. 절대 이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 반복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페이커 선수와 페이커 선수 팬 분들에게 스트레스를 줬던 점 정말 죄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