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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다로.. | 24/12/27 15:57 | 추천 41 | 조회 33

[자작유머] 미국에서 웨이터 막 대하고 존나 미안했던 일 +33 [17]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950676



미국 놀러갔다가 막날 어머니 생신이어서 좋은 곳에서 외식함.


우리 담당한 웨이터가 진짜 극 E였음.


이래저래 설명도 잘하고 농지거리도 잘하고 이렇게 초면에 스몰토크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 처음 봤었음.




결국 그 덕분에 어머니 생신이어서 좋은 곳 왔다 어쩌고 까지 얘기가 나옴.




근데 메인 코스 다 끝나고 부모님이 웨이터 마음에 든다고 디저트도 사주자고 함.


그래서 디저트 메뉴판 가져와달라고 해서 봤는데 가격이 우리 기준에 좀 비싼거임.


그래서 다시 됐다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했는데 그 웨이터가 자꾸


"진짜요?"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죠." "후회하실텐데요." "한번 더 숙고해보시죠?"


를 반복하는거임.




그래서 아 이새끼의 친절도 결국엔 팁을 받아내려는 특유의 직업정신이었구나 하고 살짝 삔또가 상해서


퉁명스럽게 결정했고 우리는 정말 괜찮다 라고 계산서 가져오라고 함.



계산서에 사인하고 원래는 많이 챙겨주려다가 막판에 기분 잡쳐서 그냥 평균 팁인 15퍼 적고 나서 웨이터 주려는데


웨이터가 손에 작은 가방 챙겨주더라.






이게 머임 하고 물어볼려하니 안에 든 게 라임 케이크 한조각....부모님 생신이니 서비스래....


원래는 디저트 시킨다고 하니 이사람들이 디저트 시키고 다 먹어갈 때 준비해서 서프라이즈로 추가로 주려고 했던거 같더라


아직 준비가 다 안되서 시간 끌려고 했던거고....





되돌리고 싶었지만 이미 계산서는 웨이터 손에 들어가서 물릴 수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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