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포 시리즈에서, 소설과 영화는 스네이프에 대한 묘사가 살짝 차이가 있다.
영화는 스네이프의 패악질을(특히 네빌에게) 상당히 잘라냈고, 위 짤과 같은 좋은 면모를 삽입했기 때문.
그렇다 보니 영화판을 보다 보면, 제임스 포터의 학폭 시절과 비견될 정도로 신나게 털리는
'막장 교사로서의 스네이프의 면모'가 잘 이해되진 않는데...
원작에서의 예시를 하나 들어봅시다.
.............
(대략 혼혈왕자 시기)
입학식 날. 해리가 어쩌다가 코가 부러지고 기차에서 늦게 내리게 되자
영화는 루나, 플리트윅 교수가 해리를 마중하지만
원작에서는 스네이프가 해리를 맞이했다.
그것도 본인이 자원해서.
이유야 뭐...
(환장하겠네)
어디 보자...
지각을 했으니 그리핀도르에 50점 감점.
입학식에 머글 옷을 입고 왔으니 20점 추가로 감점.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이 정도로 점수가 깎인 기숙사는 없는 걸로 기억하는데,
아무래도 포터, 네가 신기록을 세운 모양이다.
이제 6학년즘 되니, 기숙사 점수는 신경 안 쓰겠지?
(저 새끼는 한결같네 진짜)
극적으로 등장하시는게 취향이신 모양이군?
2권처럼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없으니, 입학식 도중에 난입해서 시선을 끌게 말이다.
그게 네 잘나신 자만감과 자존심에 어울리는 등장 방식이겠지?
그러니 투명 망토 쓰고 슬쩍 기어들어가려는 생각 따윈 포기해라.
똑바로. 사람들 눈에 띄게 걸어가.
(야 저기 해리 포터 온다!!)
(선택받은 자 아님? 얼굴은 왜 피투성이야?!??)
(유명세와 주목을 극혐함)
(시발)
(즐겁다)
이게 6권에서의 스네이프와의 첫 만남.
다만 영화보다 사이가 훨씬 험악했던 만큼, 해리도 그냥 당해주진 않았는데....
.....
오늘부로 내가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을 맡게 되었다.
너희가 상대해야 할 어둠의 마법은...
종류가 많고, 다양하며, 변화한다.
너흰 형태가 분명하지 않고 수없이 바뀌며 파괴할 수 없는 것과 싸우는 것이지.
따라서, 너희의 방어는...
너희가 상대할 어둠의 마법보다도 더 유연하고, 창의적이어야 한다.
지금부터 무언 마법, 즉 주문을 외치지 않고 발현되는 마법을 연습하겠다.
무언 마법은 어떤 마법을 쓸지 적이 알 수 없으며,
또 약간이나마 빨리 발동된다는 장점이 있지.
이제 둘씩 짝을 지어서, 한 명은 무언으로 공격을, 한 명은 무언으로 방어를 하도록 하겠다.
(아주 시벌 어둠의 마법을 찬양하네 찬양해)
(그리고 무언 마법은 드럽게 어려운데 이거...)
... 수준이 한심하군.
자, 내가 포터에게 무언으로 주문을 걸어주지, 무언으로 방어해봐라 포터.
(실패하고 주문 처맞을게 뻔하지만)
으악시발 프로테고!!
(끙끙거리며 몸을 일으킴)
.....
우리가 연습하는건 '무언 주문'이었을텐데... 포터?
기억하나?
....네.
....네. '교수님'.
(와 시발 주둥아리술 오졌다)
(언제 봐도 선 오브 제임스야 쟤는)
방과 후 징계다 포터... 무례한 행동은 용납하지 않겠다.
........
무례는 지가 먼저 선빵 거하게 갈기고 뭔 소리야.
그리고 스네이프가 떠드는 얘기 들음?
어둠의 마법은 변화무쌍하며 위험하고 어쩌고... 이게 어둠의 마법 방어술이냐, 어둠의 마법 찬양 시간이냐?
음... 해리.
난 교수의 인성을 제외하면, 수업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해.
암기나 지식 이전에,
유연성과 창의성, 용기와 임기응변이 중시된다는 사상.
그리고 그걸 위한 실전적인 훈련법...
물론 스네이프가 개1새끼인건 맞는데, 너도 너무 콩깍지 씌어서 후려까는거 아니니?
- 허마이오니. 저 두 사람은 세상이 끝날 때까지 서로를 죽이려 들 것 같단 말이지.
- 혹시 몰라. 몇년 뒤면 트루 사나이였다고 엉엉 울고 자빠질지.
댓글(17)
해리포터 아버지가 학창시절 학폭으로 그럴만 했음 근데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자의 아들이기도 하니깐 감정이 복잡 미묘했을거임 당한만큼 갚아주고 싶다가도 엄마의 눈을 닮았는데 성격은 지애비 빼다박은것 같아서
머 그래도 어둠마법 방어 선생으론 스네이프가 제일 잘 가르치지 않았던가
늑대인간이랑 짭눈알 아저씨도 있엇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