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최북단에 위치한 작은 시골마을
뷰고니스는 대서양과 북극해에서 잡히는
품질 좋은 물고기가 특산물인 마을이었지만
가장 큰 수익원이었던 대서양대구가
유럽과 북미의 남획으로 잡히는 물량 자체도 줄어들고
끝내 어획제한조치까지 시행되자 마을은 쇠퇴의 길을 걷게 됨
결국 어촌소멸위기 끝에
신문에 "인구 300명의 마을 받아줄 지자체 구함"
같은 광고까지 내기도 했던 이 마을은
갑자기 나타난 기회 덕분에 유래없던 호황기를 맞이했는데
바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임,
정확히는 전세계 수출량의 94% 를 차지하던
러시아산 킹크랩이 전쟁으로 무역금지가 되면서
전세계 많은 식당들이 킹크랩을 구하지 못하게 됐는데
러시아 국경 근처에 있던 뷰고니스에서
러시아가 풀어둔 킹크랩이 대량으로 잡히게 된 것.
사실 뷰고니스는 킹크랩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존에 잡히던 생선들을 잡아먹고
그물을 찢어버린다고 지속적으로 러시아를 비판했었는데
그 킹크랩이 지금은 효자가 됨
몇년 전 10척도 되지 않던 마을 어선은
지금 수백척의 어선이 되어 킹크랩을 잡거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킹크랩 낚시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하거나
잡은 킹크랩 대부분을 수출하면서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함
댓글(11)
하긴 동물은 국경이 없지ㅋㅋㅋ
킹크랩 : ㅈ간 우리는 왜
그치만 니들이 먼저 기어들어와서 물고기 잡아먹었잖아!
맛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의 영덕
근데 저러다 전쟁 끝나면 수백척으로 늘린 어선들 망하는거 아님?
ㅇㅇ그치
마을 하나가 수백척 가지는 건 무리고 딴 곳에서 온 거니 또 다른 곳으로 가겠지
근데 마을이 이쁘긴 하다
인구 300명인데 어선이 수백척으로 늘어났다는건
마을에 유입되는 인구도 늘었겠지만
본문에서 말한 외부에서 유럽과 북미의 어선같이 외부에서도 잡으러 왔나보네
노르웨이 안에서만 안잡으면 되니까
노르웨이가 은근 자원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