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맨의 수하 스톤 요원.
이런 깐지나는 슈트를 입고 나오긴 했지만 짧고 굵은 일회성이었고..........
여전히 에그맨을 모시기에 빌런일 뿐 악인은 아니라는 설정이 이어지는데
이번 3편에서는...........
대충 반개그성으로 지나가듯 나오기만 했던,
스톤 요원의 에그맨을 향한 충심은 충심을 넘어 사랑 수준이라는 감정이 더 직접적으로 다뤄진다.
테일즈와의 대화에서 "너와 로보트닉은 친구 아니야?" 라는 질문에
"그럼 친구지!" 하고 얼버무리지만 굉장히 착잡한 표정을 짓는 것이나.
"진짜 가족"을 만난 에그맨이 할아버지와 신나는 VR추억쌓기(....)를 하는동안
자신이 그 옆에 낄수가 없음에 절망하며 커피를 그대로 쓰레기통에 부어버리는 등.
그저 평범인이라면 직장상사에게 보여줄리가 상식적으로 없는 감정을 보여준다.
그런데 에그맨과 제랄드가 둘만 런던 GUN 지부에 침투하고 본인은 후방지원으로 남겨버리자
섀도우에게 영화를 보여주며 대화를 시도하던 도중
섀도우의 저 "이 일이 끝나면 지배할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라는 말에 뭔가 잘못됐음을 느껴.
섀도우와 제랄드는 에그맨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다! 라는 의혹을 에그맨에게 간언하지만
자신의 "진짜 가족"을 되찾았음에 기뻐하는 중이었던 에그맨 입장에선 그냥 산통깨는 X으로 들렸고
온갖 모욕적인 폭언과 함께 구독취소 싫어요 신고하기(...............) 당해버린다. (손절당했다는뜻)
테일즈의 수작에 제대로 한방 먹어버려 에그맨의 장비들조차 모조리 박살나버렸고.
에그맨과 제랄드는 이클립스 캐논에 타고 우주권으로 날아가버려 이 시점에서 스톤이 할수 있는건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이 이클립스 캐논의 충전이 완료되자
제랄드가 발사시퀀스 버튼 누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젠 아이보 너는 필요없다고,
애초에 마리아 죽고는 가족이라는 의미도 잊었다고
온갖 실망스런 폭언들을 내뱉으며 토사구팽 손절을 시전해버리자
에그맨은 그제서야 제랄드의 인류말살계획을 저지하게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
제랄드를 죽여버리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미 이클립스 캐논은 동력로 과부하로
전 지구에 농작물들을 다 죽이고 사람들의 피부를 녹아내리게 할 방사능을 내뿜으며 터질 운명이었고
그제서야 에그맨은 예고편에서는 진부해빠진 18번대사같았던
"이 세상을 내가 가질수 없다면, 구하는것도 나쁘진 않겠지!" 를 외치며
남은 시간동안 최대한 이클립스 캐논의 폭발을 억제하기 위해 홀로 내부에 남는다.
(그러는동안 슈퍼모드 섀도우가 최대한 지구에서 멀리 가게 밀어내는 중)
그리고 그 마지막 순간에............
에그맨은 자신의 미니드론 카메라를 통해 도심의 전광판을 해킹.
스톤 요원에게 "너는 아첨꾼 따위가 아니었고, 정말로 내 [친구]였고. 네 염소젖 라떼가 그리울거다" 라는
가슴 찡한 작별을 남긴다.
그리고 그 작별인사를 받아들인 스톤은 눈물을 머금고 에그맨에게 그 역시 작별을 보낸다.
댓글(14)
3 개봉 했어?
1월1일이 정식개봉인데
오늘 크리스마스, 이번주말 이틀간 소규모로 선행개봉해
이번 주말엔 무대인사도 잡혀있었던걸로 더빙 성우님들?
와우 ㄷㄷ
뭐야? 왜 나한테 비밀로 하고 선행 개봉해?
아마 실사영화 오리지널 캐릭터중에 제일 완성도있는 캐릭터 아닐까 싶음
스톤요원 찡하더라
원래 원본 에그맨은 쓸모없는 부하면 가차없이 마개조 시킬 정도인데
저정도면 얼마나 라떼를 잘만들었던거야
한스와는 수준이 달랐나봐
요약 : 라떼를 잘 만들면 세계멸망을 막을 수 있다
서사 개쩌네 ㅠㅠ
"자넨 내 절친이었어"
세상에 에그맨과 남자 부하 소재로 감동적인 서사를 만들다니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께,
완전 지루한 인생이었어, 전부 다 안 고마워!" (대폭발)
대머리 상사에 그걸 '사랑'하는 부하라니
완전 번즈와 스미더스잖아!!
진짜 끝내주는 라떼였나봐
않이 저거 터보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