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게에서 여러번 올라온 기적의 비상착륙 사건
연료 누출로 인한 두 엔진 꺼짐에도
대서양 한복판에 있는 비행장으로 활공을 성공해 착륙한 훌룡한 기장의 실력이 돋보이는..
까지는 알려졌는데 사고 원인이 골때림
사고 직후 조종사에 대한 칭찬이나 수상등이 있고나서
나중에 사고조사 보고서가 나왔고, 항공사고등을 다룬 유튜버가 올리신 영상임
갠적으로 강추해는 채널이기도 한데,
여기서 내용을 캡쳐해서 올리자면
대서양에 진입해서 처음 경고가 발생
기장은 첫 경고를 이상하다고 컴퓨터 오류라고 넘겨버림
그리고 좌우 연료 불균형 경고가 나옴
확인없이 연료탱크 펌프를 가동해서 연료가 새고있는 우측 탱크와 좌측 탱크를 연결함
목적지에서 연료 부족하다는 경고가 나옴
기장 "컴터 오류임"
혹시나 해서 기내 승무원한테 창문으로 우측을 보라고 했는데
당시 어두운 시간대나 이것저것 따지면 연료누출을 확인하기 어려움
그래서 지상의 통제센터에 "도착지 연료가 줄어드는데요?"하고 보고함
이렇게 연료가 다 새고나서 두 엔진이 꺼지고
근처에 있던, 대서양 한복판에 있는 비행장까지 활공해서 비상착륙을 성공함
이렇게 '두 엔진이 꺼진채 비상착륙'이라는 위험한 사고가 터진 주 원인은 기장의 부적절한 대처.
그리고 웨이포인트마다 소비된 연료와 잔여 연료랑등을 주기적으로 체크해야되는데
이러한 확인을 수행하지 않았을 수도 있음
그리고 또또 골때리는 내용은
해당 기종은 한쪽 연료탱크는 비우고, 반대쪽은 가득 채워도 지장이 없는 기체고
연료누출을 일찍 인지하고 비상선포를 했으면 위험한 활공이 아니라 두 엔진이 살아있는 채 비상착륙을 하거나
한쪽 엔진만으로 목적지에 착륙할 수도 있었음
그리고 이번 사고에서 해당 기체는 원래 계획된 항로가 아니라 지시받은 항로로 비행했는데
만약 계획된 항로로 가다가 엔진이 꺼졌다면?
혹은 활강해서 도달한 비행장이 날씨가 안좋아서 식별할 수 없었다면?
'기장의 부적절한 대처로 인한 추락'이라는 전원사망 사고가 될 수 있었음
여튼 '위험한 비상착륙에 성공'한 사건이 아니라
'부적절한 대처로 위험한 비상착륙을 하게 된'사건이라는게 충격적인 반전;
여튼 출처 영상은 더 세세하고 재미있으니 함 보셔
댓글(4)
기장이 씹새
원인: 기장의 부적절한 대처
결과: 한 남자의 사회적 사망
항공사고 보면 경고가 미리 켜져도 오류라고 넘기는경우가 많던데
그럼 무시할정도로 평소에도 오류가 겁나 많다는거아님?
개무섭네ㄷㄷㄷ
알고보니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 초인적인 임기응변으로 승객들을 구한 영웅이 아니라, 일을 만든 원흉이 천운으로 지가 저지른 일을 겨우겨우 수습한 거라는 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