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사우루스.
쥬라기 시대의 가장 유명한 육식공룡이자 당대 가장 번성한 최상위 포식자.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특정 개체들의 경우 길이만 따지면 티라노급 12미터도 가능하다는 등
은연중 티라노와 비교되며 나름 쥬라기의 왕으로 인지도가 있었는데...
(가운데가 사우로파가낙스, 양 옆이 알로)
시간이 흘러 공룡 VS 놀이에 대한 잼민이들의 관심도 나름 성숙해지자
사실 그 12미터급 초대형 알로사우루스는 1995년경,
알로사우루스의 친척인 '사우로파가낙스' 라는 별도의 공룡으로 분류된 것이 밝혀진 것이다.
(마침 이름도 '도마뱀을 잡아먹는 지배자' 라는 뽕차는 네이밍)
일단 사우로파가낙스가 알로사우루스와 굉장히 가까운 친척이긴 하지만,
그 결과...
알로사우루스 자체의 체급은, 길이는 잘 쳐봤자 9미터, 몸무게는 2톤 정도로
덕후들 사이에선 '야 근데 저거 대형 육식공룡 맞음? 중형 아님?ㅋㅋㅋ' 소리 나올 정도로 떡락해버린다.
그렇게 한때 쥬라기를 지배한 알로는 그냥 늑대 정도 포지션으로 밀려나며 안습이 되었는데...
헌데 24년 올해,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A는 알로사우루스, B는 사우로파가낙스, C는 용각류 카마라사우루스)
최근 사우로파가낙스의 것으로 알려진 극소수의 화석 파편들을 분석하고 해석한 결과,
기준이 되는 모식표본이 너무 단편적이고 모호하며, 그마저도...
사실 육식공룡이 아니라 초식공룡. 용각류의 것이란 것.
즉 사우로파가낙스는 용각류로 재분류되었다.
그마저도 화석이 지나치게 단편적이라, 제대로 분류하기 어려운 의문명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
(도마뱀을 잡아먹는 지배자 = 초식공룡)
....
하지만 사우로파가낙스의 남은 화석 중, '10미터 이상의 알로사우루스 친척 육식공룡' 으로 알려진 화석은 여전히 존재하는게 맞다.
용각류 녀석들의 척추뼈가 나가면서 크기가 살짝 줄긴 했지만.
그 대형 육식공룡의 화석들은...
'알로사우루스 아낙스' 라는 종으로 분류되며 알로 패밀리에 합류.
즉 알로사우루스는 20년이 넘는 고난 끝에 다시 떡상한 것.
(위풍당당)
크으으 10미터 오바에 4톤 찍는 우리 알로가 쥬라기 최강이다!
체급 두배로 불었으니 개떡상했네ㅋㅋㅋㅋㅋ
.....
(티라노. 12미터 8톤, 최대 10톤 이상)
쟤들 귀엽게 노네ㅋ
댓글(10)
알로사우르스가 불타면?
탄알로사우르스
같은 시절에 토르보 사우르스라는 더 큰 육식공룡도 있었다던데 둘 중 누가 더 강했을지 궁금하네ㅋㅋ
그놈도 쥬라기 최강논쟁에 자주 등판하는 분이지 ㅇㅇ
그래고 한국 다큐의 주인공인 점박이가 알로사우르스라서 친근해
하지만 티라노는 백악기자나....
난 중형 알로사우로스도 좋아. 뭔가 현실적인 포식자 느낌?
보통 티라노보다 크다는 애들은 길이가 긴거지 중량에서 차이가 확 난다더라
연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티렉스는 명명백백한 공룡의 왕이 되가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