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만 놓고 보면 1편보다 오히려 덜 페미임
농담 아니고 진짜로
일례로
1편의 메인 빌런은 기억 잃은 여자 납치해다가 가스라이팅해서 나쁜 쪽에 써먹는 남자고
것도 배우를 잘생긴 역 맡기로 유명한 주드 로를 캐스팅했는데
2편 메인 빌런은 캡틴 마블이 "나라면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에 저지른 실수로 인해 타락했다는 설정임
캡틴 마블 캐릭터 자체도 1편처럼 "난 뭐든지 잘해!" 가 아니라
"나는 잘 한다고 날 믿었지만 결국 대형사고를 쳤어."
라는 설정으로(독재자 해치우면 그 나라 멀쩡해질거라 생각해 죽였는데 그거때문에 내전 터져 더 막장됨)
전보다 캐릭터성도 더 나아졌음
근데 그렇다 해서 "전보다 좋냐?" 면 그건 아님
전편은 저런 페미니즘 적 메세지가 강했지만 그래도 스토리는 나름 정상적으로 흘러간데 반해
더 마블스는 여기갔다 저리갔다 이리저리 날뛰고, 큰 갈등(앞서 말한 캡마의 실수로 인한 죄책감)이 허무하게 해결되는 등 스토리 구성 면에선 전보다 개판 된데다가
젊은 닉 퓨리나 탈로스 처럼 재밌는 캐릭터가 이번엔 없다시피 하거든
그래서 갠적으로 전체적인 완성도 자체는 둘이 거기서 거기라 생각함
댓글(8)
캡마는 1편의 원죄가 너무 커서 어쩔 수가 없음.
이미 푸짐하게 싸지른 똥인데, 그 위에 뭘 덮어도 똥임.
치우는 수 밖에는 답이 없어
그래서 캡마 1명만 나와도 벅찬 상황에 억지로 2명 더 넣은게 더 엉망이 됐다 생각해
아직도 이해 안 가는거
박서준 왜 나옴?
PC를 위한 동양인 쿼터제
그리고 요즘 한국놈들이 잘 나간다지?
거 서비스 좀 해 줘
재밌기로 따지면 캡마1편이 더 재밌었던거같음. 더 마블스는 여러가지로 좀 허술하고 나사빠진데가 많게 느껴져서
2편의 빌런이 타락했다기 보다는 오히려 전형적인 악에 대항하는 영웅 서사와 비슷함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쟤 입장에서는 어떻게 봐도 캡마가 빌런임
잘 살고있는 지들을 캡마가 뭔 해방시켜준다는 이유로 1편 빌런이었던 ai를 조져놔서 그 ai가 담당하던 생존관련 장치까지 박살이 나버렸으니...
거기에 대항해서 복수하려는 것과 어떻게든 자기들이 살기위한 방법을 찾는 건 당연한 일임
진짜 전체 줄거리 자체는 각잡고 제대로 만들었으면 최소 평작은 됐을텐데 되도않는 각본에다가 연출까지 ㅄ같아서 더 망해버린 케이스
2편에도 스크럴 나오는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