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늘그막에 지방으로 내려가셔서
거기서 요즘 살고 계심.
아버지 소원이 늘그막에 지방가셔서 멍멍이랑 닭같은거 기르는
시골라이프라고 하셨으니 뭐.... 좋게 되신거지
결혼하고 부모님집 나오고 아버지도 내려가고
연락주고받으면서 서울올라오면 밥사드리고 그러고 명절티켓팅이란것도 난생첨해보고
참 이거저거 재밌는일 많앗는데...
갑자기 기르던 멍멍이 사진말고 한마리가 추가됐다고 쟤 사진보내주시더라
난 한마리가 또 늘었네요? 했더니
아버지....가 하는말이 참....
"지나가던 검정색 SUV에서 창문으로 집앞에 얘를 집어던지고 가더라"
"얘가 맨첨 던져지고 멍하니있다가 한참 쫓아가다가 다시 버려진자리로 돌아와서
멍하니 보던거 안타까워서 거둬들이게 됐다"
.......................
아니...애를 왜 집어던져....
하......
진짜 개 책임도 못질거면서 왜 저러는지 진짜....
차번호 봤냐고 물어봤더니 아버지가 경황도 없고 설마 그럴거라고 생각도못해서
차번호도 못봤다고한다
이름 새로지어준거는 순돌이라고 지어주셨던데
쟤 버리고간새끼들 얼마나 잘쳐먹고 잘살려고 애를 차에서 집어던지고가...
댓글(35)
이런 글엔 그럼 그 차량 번호 신고해서 다시 갖다주면 되는거 아님?
같은 댓글이 한번씩 달리긴 하는데
기르던 개를 저렇게까지 버린 집에 다시 갖다주면 또 내다 버리면 양반이고 더 끔찍한 짓을 당할 수가 있을 거란 생각을 해야된다는 현실이 너무 끔찍함
벌금을 왕창 물리거나 실형 살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 소유물에 대한 무단투기 정도나 받을 지도 의심스러운 현 제도가 그저 좌절스러울 뿐임
케이지에 집어넣고 산골짜기에 버리는 놈도 있음
이런 할배를 어케버림
내가 멍뭉이 키우기 전에는 개 버린다는 이야기 들어도 뭐 그런갑다 생각했지만 막상 내가 키워보니 버린다고? 이런 애를? 싶더라
개 버리는 연놈들은 지 새끼도 버릴 것들이여. 싸패 진단에 동물학대가 왜 들어가는지 분명함
애미애비 버리기전 연습했거나 이미 해봐서 개쯤이야하고 버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