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삼촌이 다른 새로운 알바를 뽑아서 야간근무 넣어놨는데
애들이 너무 힘들어서 금방 관두거나 야간근무 넣지 말아달라고 난리라서 야간에 인원 빵구가 너무 심하다면서
나한테 일주일에 한두번 이라도 좋으니 야간근무를 해달라고 간보고 있음
개업한지 1년 됐고 난 개업부터 주4~5일 야간근무를 1년 정도 해옴
피시방이 105석 정도 되는 큰 피시방인데 1년이 지나도 장사도 잘되서 낮보단 아니지만 야간에도 타 피시방에 비해서 음식, 음료가 엄청 잘나감
그래도 야간이 낮보다는 한가하다면서
> 좌석청소
> 매장바닥 전체 쓸기 & 닦기
> 화장실 청소
> 컴퓨터 관리 & 수리(문제 생긴 컴퓨터만)
> 흡연실 청소
> 정문 & 후문 청소
> 매장 밖 계단 청소
> 매장 안의 거울 & 유리 전체 닦기
> 새벽에 음식재료 배달 오는거 갯수세고 정리
> 냉장고에 캔 음료 채워넣기
> 커피머신 청소
> 튀김기름 이틀에 한번씩 갈기
> 주방 전체 청소
> 밑반찬 & 소스병에 소스 채우기
> 설거지
> 재고 관리
> 낮 타임에 나온 쓰레기 봉투 & 빈 박스 모아놓은 쓰레기 창고 비우기 (매일)
> 손님 클레임 응대
이걸 손님들 음식 & 음료주문 까지 처리해가면서 야간타임 근무자 겨우 단 두 명이서 전부 다 해야했지만 같이 일하는 알바생이 일을 존나 잘하는 에이스라서 힘들었어도 두명 어찌저찌 가능했음
낮 타임 근무자들은 음식 주문이 많이 들어온다면서 위에 있는 사항들은 아예 안하고 음식만 만들다가 퇴근함
사촌동생들(남자1+여동생2)이 낮 타임 근무하고 내가 야간 타임 했는데
낮 타임에서 야간 타임한테 청소 이거저거 안되있다고 겐세이를 존나게 넣어대고
어차피 친척이라 신고안할거 아니깐 cctv로 감시까지 하면서 업무지시함 (그게 불법인걸 알고도 그러고 있음)
그리고 막내 사촌여동생이 가장 심각한데 나한테 뭘 물어볼때도 무슨 경찰 취조하듯이 싸가지 없게 물어봄
예시)
사촌여동: 오빠 @@했어요? 안했어요?
나 : 왜?
사촌여동: 아니~ 했는지만 안했는지만 말해요
나 : 그니까 왜 그러는데?
사촌여동: 그냥 했는지만 안했는지만 말해보라니깐요?(화냄)
나. : 야, 야간근무 끝나고 와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해서 그렇게 경찰 취조하듯이 이유도 안묻고 싸가지 없이 물어보면 너라면 좋게 답하겠냐?
하고 내가 일방적으로 전화 끊은적도 있음
그나마 사촌 남동생은 괜찮았는데 얘도 여동생들한테 물들어서 나한테 점점 일하기 쉽냐면서 하급자 취급하듯이 변하길래
삼촌한테도 상담했지만 애들이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본인이 잘 말해놓을테니깐 내가 이해 해달라해서 넘어가도 안변하길래
애들이 졷같아서 관둬버리니깐 나랑 같이 투톱으로 일을 잘하던 에이스 알바생도
"형 없으면 저도 이제 여기서 일할 이유가 없죠" 하더니 걔도 나랑 같이 관둬버림
그리고 새로 뽑은 알바생들로 야간타임에 넣어놨는데
살인적인 업무량 때문에 알바생들이 금방 관두고 야간은 안하겠다고한 나머지 야간인원 빵꾸가 심해서 나한테 조금만 더 야간 해줄수 없냐고 삼촌이 부탁하고 있음
거......나 없이도 잘들 해보슈
댓글(21)
주4~5일 10시간 시간당 13000원
야간이라도 한가할 거라는 선입견에 업무 집중시키는 것도 충분히 관둘만한데(사실 야간은 한가해야지. 남들 잘 시간에 일어나서 일하는 몸 갈면서 하는 건데 그게 아까우면 지가 야간 뛰든가) 새파랗게 어린 애새끼들이 cctv로 감시하고 갑질한다. 나같아도 개빡칠 듯.
삼춘이 모질지 못하네
야간 에이스가 계속 일한 이유가 너였구나
이쁜사랑하세요
청소는 야간에 하는게 맞는데 재고채워넣는건 인수인계할때 해야지....반찬통 소스통도 모자라면 퍼뜩퍼뜩 채워놔야지 그걸 다 짬때리네
그 동생들 야간에 밀어넣으면 되겠구만
이미 친척한테 저따구로 말한 순간부터 집안 대소사 일에서 얼굴 마주치지 않을 각오는 한걸로 보이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