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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머라카.. | 13:03 | 추천 52 | 조회 3238

사귄 여자친구가 유부녀였네요 +354 [29]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99267

업무 차 일터에 갔다가 거기서 알게 된 사람이었는데 

일 때문에 그 사람과 몇번 연락을 주고 받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개인연락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저를 이상하게 경계를 하고 틱틱대는거 같아서 이성에게는 좀 모질게 구는 사람인가 했었죠.

 

개인연락하면서 거의 매일 생각보다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자연스레 통화도 하고 사진도 주고 받곤 했어요. 

상대는 자보다 3살 연상이었습니다. 얼굴도 예쁘장하고 몸매도 좋고 볼 수록 마음에 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말도 놓고 데이트도 하고 공원 산책도 했더랬죠. 

 

저보고 '이 나이에 이렇게 다시 설렐 수 있다니..' 하면서 저한테 먼저 입을 맞추고는 껴안기도 하고 그러다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저에게 말하면서 더는 참기 어렵다며 조만간 관계를 갖자며 모텔을 예약하라고 하더군요. 

 

저는 아주 오랜만에 시작한 연애라 그저 행복했고 자연스럽게 관계를 갖는 단계로 가는구나 생각하며 모텔을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상대는 찾아놓은 모텔이 마음에 든다며 일 마치는대로 갈테니까 먼저 모텔에 가있으라고 했고요. 

 

모텔로 갈 준비를 하고 나가려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모르는 번호라 안받으려다 받았고 받자마자 

'유부녀입니다' 라는 말만 하고는 끊어버리더군요. 

 

무슨 소리인가 하고 무시하려 했는데 혹시 몰라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받지는 않았고 다시 문자로 '카톡 보세요'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해당 번호를 등록해서 보니까 남자였는데 유부남이었고 

상대가 제 여자친구더군요.. 

전화를 다시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그 후에 아무런 답장도 없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얼마나 그 남자 카톡 사진들을 살펴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음 가다듬고 여자친구에게 카톡사진들을 보내며 이게 뭐냐고 물었습니다. 

 

상대도 놀라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는 사실 본인 유부녀라며 남편과는 같은 집에 살아도 

남처럼 산다, 이혼 생각중이다, 남편이 먼저 바람을 폈다, 말하지 않은 건 미안하지만 곧 이혼하니 걱정마라, 용서해달라, 정말 좋아한다 등등....... 

 

저는 배신감도 느껴지고 너무 화도 나고, 이혼하려고 한다니까 오죽했으면 그럴까, 아이가 없다고 하니까 문제 없지 않나, 이혼하면 되는 것 아닌가? 싶은 바보 같은 생각도 들고.. 머리가 복잡해서 일단 연락하지 말라고 했고 하루 지났습니다.. 

 

남편이라는 사람은 왜 저한테 연락을 한 것이고 

그 사람은 왜 속였으며,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 싶네요.... 

그저 예뻐 보이고 마음이 갔던 사람이 유부녀라는 것을 속였다는게 참.... 

 

철저하게 숨긴 것인지 어느 하나 유부녀라는 흔적은 찾을 수도 없었고 둘이 있을 때도 어떠한 연락이나 카톡을 보는 일도 없었기에.... 제가 순진하게 당한 것 같아서 속이 참 많이 상합니다.... 

 

이 관계 당연히 끊어버리는 것이 맞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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