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하게 능력을 복잡하게 만듦
가령 이런 거.
"루키아의 만해 [백하벌]. 그 능력은 사용자의 신체를 빙점 이하로 만드는 것."
???이게 무슨 소리야
그러니까 특정 대상을 얼려버리는 게 아니라, 사용자 자신의 신체를 차갑게 만드는 거라고?
빙점 이하로 떨어지면 사용자 본인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쓰기 어렵다?
왜? 왜 굳이 이런 설정을?
어차피 작중 쓰임새는 숱한 판타지에 나왔던 얼음 타입 기술의 판박이일 뿐.
자기 몸을 얼리는 능력이다, 그래서 가사상태가 필요하다... 란 이해도 어렵고 쓰이지도 않는 컨셉을 왜?
왜 '대상을 얼린다'는 직관적인 설정을 안 쓰고
'본인이 점점 꽁꽁 언 냉동인간이 되는데 그 냉기로 적을 공격하는 거임ㅋ근데 잘못하면 사용자가 얼어뒤질 수도 있음' 같은 기괴한 컨셉을????
물론 능력을 어떻게 설정하는 가는 작가 마음이지만 유독 블리치가 이런 게 많은 거 같음
작중에선 아무 의미 없는데 설정딸용으로 돌고 돌아 복잡하게 빙글빙글 꼬인 컨셉
[화천광골 고송심중]도 참 어이없긴 했다만...
댓글(13)
코스튬이 마음에 들어서 만해를 써달라고 했으나 박을수가 없었다.jpg
뭔가 어려워보이게 만들어 개쩌는것처럼보이게하려는거 아닐까
블리치 후기 능력들은 저런 느낌이 많지
요약하면 훨씬 쉽게 쓸 수 있는 능력들을 괜히 꼬아서 만들어서...
게임이랑 똑같지 뭐.
심플한 능력들이 똑같이 또 나오면 또 ㅁㅁ냐면서 욕먹기도하고 재미도 없고 충격도 없으니.
빙륜환이랑 차이를 주려면, 동시에 루키아가 만해를 썼다의 임팩트를 줘야하니 뭐가 덕지덕지붙고 똑같은 말도 길어지고
난 이쁘잖아 당당 콘
치밀한 설정을 만드는 사람이 아님
순간순간 임펙트있는 장면이 강점인 사람이고 중2병 간지를 잘 뽑은게 블리치였음
평범한 그쪽계열 기술은 어마어마한 힘의 부산물 정도로 취급하면서
힘의 잠재력은 잔뜩 묻어놓고
사용자 역량으로 한계를 매기는걸까
수식어가 복잡할수록 있어보이잖아
이런저런 강력한 능력이 있어도 영압으로 다 씹어먹을 수 있다.
개사기 능력의 적을 잡기 위해서
개사기 카운터 능력을 쓰는거지
대체 왜
천년혈전에서부터였나, 능력에 과학 개념을 넣어보는 걸 블리치만의 컬러로 설정했다고 함. 막 빙점 이하라든가 모든 물질의 치사량이라든가 이런 해괴한 파워 설정들이 나온 건 이런 이유. 자문은 구했다고 하는데, 쿠보의 과학 지식이라는 것은 쿠보의 스페인어 실력 정도였기 때문에 좀 괴랄한 결과로 나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