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탱커, 넌 우리 파티에서 추방이다."
탱커 "...어?"
리더 "말도 안 된다는 표정 지어봤자 소용없다. 모두가 정한 거니까"
탱커 "...가,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추방이라니? 말도 안 되잖아..."
성녀 "어머, 뭐가 말도 안 된다는 거죠?"
탱커 "그야..."
검사 "제대로 말도 못하는군"
리더 "어차피 그런 녀석이라는 거지."
탱커 "아니, 제대로 말도 못하는 게 아니라 어이없어서 그런 거잖아. 너 내가 일주일 전에 제출한 사직서 잃어버려서 추방이라고 하는 거지."
리더 "사직서? 아, 그 말도 안 되는 글이 써진 이상한 종이?"
탱커 "뭐가 말이 안 돼...'전투로 인해 한쪽 다리가 유실 되었으니 파티에 방해되고 싶지 않아, 파티에서 사직합니다.'라고 제대로 썼잖아."
리더 "아쉽게도 그 낙서는 통과되지 못했어."
탱커 "뭐? 왜?"
성녀 "모르시는 건가요? 스스로 나가시면 퇴직금을 받으실 수 없잖아요."
검사 "실업 급여도 못 받잖아."
리더 "거기에 너는 부상으로 인한 해고이니 치료 수당도 받아야 하잖아."
탱커 "주면 고맙지만...나 이 파티에서 제대로 활동 한 적도 없었잖아."
성녀 "...이 파티 결성되고 7년 동안 최전선에 서신 것은 누구였죠?"
탱커 "나였지?"
검사 "모두의 데미지를 7년 동안 누적해서 받은 사람은?"
탱커 "그것도 나지."
리더 "실수로 전멸해서 모두 죽을 뻔 했을 때 모두를 들춰 업고서 도망쳐 목숨을 살려준 사람은?"
탱커 "그게 내 일이니까."
리더 "그러니까 해고 수당이라고 생각하고 받아. 솔직히 너 없었으면 이거의 1/100도 못 벌었어."
성녀 "아, 아니에요."
리더 "그래?"
탱커 "솔직히 그건 오버지."
성녀 "1/200이에요."
리더 "어이쿠...그랬구나."
이런 식으로 평범하게 추방하는 만화는 없을까?
댓글(9)
요새는 하도 많이 나와서
방향성의 차이로 좋게좋게 헤어지는 그런 작품도 이미 여럿 있더라
제목 아무거나
즐겨보는건 아니라 이름은 기억 안 나고
밑에 니가 댓글로 쓴 육성스킬영지 어쩌고가 나름 유명하지
그리고 이제 그 추방(서류상)된 탱커에게 괴한들이 시비를 걸면서.....
개털렸다...
애초에 전멸되어서 다들 기진맥진 했을 때 기절한 세 명을 들춰업고 도주하는데 성공했다
있긴 했었음.
추방물이 아니라 그렇지.
그 영지 만드는 거?
단편으로는 되는데 장편으로는 거기서 추가적인 이야기가 나오기 힘드니까 안하겠지
그나마 있는 것들도 추방 자체랑은 별 관계 없이 이야기 이어가더라
어떻게든 퇴직금과 편안한 노후에 좋은 치료를 받게 해주려는 파티원들의 눈물 나는 노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