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끝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다른걸 하면 죄인 것 같은 마음에 퇴근하고서도
빈 모니터 화면 바라보며 술만 마셨습니다.
괜히 스크롤 한두번 드르륵 거리면서.
평소라면, 웃긴 영상이나 동물 영상 보면서
웃었을 시간인데.
내가 어떤 시국과 상관없는 걸 검색하거나
게임을 하는 것이 마치...
'그러면 안 된다' 라는 말을 하는,
무언가가 잡아끄는 것 때문에 그러지 않았습니다.
욕을 할 수도 있고
지금 당장 울분을 토하며 소리를 수도 있고
됩니다만, 내 스스로의 죄의식에 그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러는 것 조차 진실되지 않은 것 같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밤입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내일 사람이 빈다는 이유로
오늘 하루를 사느라 참석하지 못했던 것이
어쩌면 내가 참석하지 않아서 이런 결과가
나온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죄송하다고 말하기에는 내가 너무 한 것이 없어서
안타깝다고 말하기에는 내가 뭘 했나 싶어서
아무 말이라도 잘 안나오는 그런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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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좀 쉬세요 삼춘
다른분들이 이렇게 애쓰시는 이유도 결국, 우리 모두의 일상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생각해요. 마음이 간절하시지만 집회 참석이 힘드신 상황이시라면 정말 최선을 다해 평소처럼 일상을 지켜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실지 않을까 싶어요..
마음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너무 미안해하지 마세요 이렇게 자신의 일에 충실한 분들이 계셔서 오늘 집회 끝나고 식사도 하고 술도 한 잔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MOVE_HUMORBEST/1774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