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즈의 특집 '미래에서 온 오피니언' 에 실린 단편,
Please, Stop Printing Unicorn(제발 유니콘을 출력하지 마세요)은, 바이오 프린팅이 일상화된 근미래를 다룬다.
초기에는 장기 이식이나 수명 연장 등에 잘 쓰였지만,
점점 바이오프린터가 싸지고 보편화되며 일이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죽은 애완동물을 '재생산' 해주는 서비스나
장기를 출력해 구워먹는 좀 괴상한 용도부터,
멸종한 동물을 되살리는 경우나
(티라노사우루스를 만들어 보려다 거하게 말아먹었다고 한다)
아니면 제목의 유니콘처럼 아예 실존하지 않는 동물을 출력하는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누군가가 한 무리의 오리 크기 유니콘들을 출력해 고속도로에 풀어놓은 것.
일단 출력물이긴 해도 생명은 생명이라 밀어버릴 수도 없어서,
이 난장판을 수습하느라 무려 14시간이 걸렸다(...)
거기다 곧 아동용 바이오프린터 장난감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겉으로 보면 조금 웃기지만, 생명기술의 통제를 잃어버리고 있는 인류의 모습이 자뭇 섬찟한 단편.
이 미래에서 온 오피니언 시리즈는 뉴욕 타임즈의 SF 특집으로,
다얀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서,
앞으로 미래의 신문에는 어떤 오피니언이 실릴까? 라는 주제로 쓰게 만든 페이크 뉴스다.
테드 창 등 저명한 작가들도 참여했으니 구독자라면 한 번 읽어보자.
댓글(10)
재밌네
창식이
테드 창? 창식이?
"생체 오나1홀 안드로이드 여럿을 가지고 자꾸 하렘을 만들고 그걸 법적 사실혼으로 인정받으려 하는 무리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성별: 욱렬맘마통 퍼리 후타나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창식이 요즘 친숙하네
지금 개인이 ai 돌리는거
과거에서 보면 어떻게 느껴질려나
티라노 : 와! 처음 보는 동물인데 맛있어보인다!
출력물인데 생명취급을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