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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맛 | 24/12/06 11:22 | 추천 25 | 조회 726

엉성해서 다행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167 [3]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774076

이번 계엄이 어설퍼서 다행이다, 해프닝이다 라는 말은
하지 마라.
 
육군참모총장, 수방사, 방첩사, 특전단, 경찰에 오랜시간에
걸쳐 충암, 육사 동기, 후배들을 수장으로 채우고, 조금씩 
조금씩 군경 내부를 장악해오며 철저하게 준비해왔다.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고 시민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계엄군만 보지 마라. 계엄군은 특전사, 수방사, 방첩사,
경찰들로 이루어 정확한 임부를 분장하였고,
국회 뿐먀 아니라 국회의장과 여야당대표 체포조가
각 사무실을 그리고, 야당 당사는 물론, 언론사, 선관위, 
정부청사 등에 투입되었고 그 인원이 수천에 이른다.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에게는 실탄이 지급되었고, 잔디속에 엎드린채 국회 출입문을 향해 총뿌리를 겨누고있던 군 최고의 저격수들이 배치되었다.

이틀전인 12월1일부터 특임단들은 훈련을 멈춘채 출동을
기다리고 있었고 국회 헬기투입 및 각 주요시설 점거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계획이 허접했고 엉성했다 말하지 마라.
12.12, 5.18을 통해 경험한 국민들의 행동하는 의지,
국민들을 향해 총을 겨눈 반란군으로 역사에 남을 것을
두려워한 군경 대원들의 양심있는 주저함이 가까스로
간발의 차로 30분을 벌어 벼랑끝의 대한민국을 구했을
뿐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대통렴 탄핵이 어려울 것이라고들
이야기한다. 내일이 될지 혹은 수년 후가 될지 모르지만
이번 사태의 심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과거 노태우도
그랬고 전두환도 그랬다. 탄핵안 표결에서 전광판에 반대에
표를 던져 붉은색으로 표기되는 이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검은색으로 표기된 이름들을 우리는 기억할 것이고,
이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내란을 일으킨 자를
옹호한 내란죄 공범들로 심판받을 것임을 그들은 명심해야
한다.

아픈 역사로 국민들 가슴에는 "계엄"이라는 단어만큼
두렵고 정의롭지 못한 것이 없다.
국민들이 뽑고, 국민들을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은
본인의 개인적 계산과 이익이 아닌, 국민들의 마음과
생각을 따라 이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죄 지은 자들에게
반드시 죄를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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