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게임매장
대한글화시대로 콘솔이 성장하자
한때 오프라인 게임매장 창업도 활발해져서
동네 매장도 꽤 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망하고 굵직한 매장들만 남았음
그런데 이 망한 이유보면 은근 안습한게
1.동네매장은 대부분 게임이 좋아서 창업한분이 대부분
2.그런데 창업하고 보니 게임 팔아서 남든돈이 얼마 안됨
물론 정가에 팔면 좀 남긴하지만
인터넷 + 굵직한 대형매장과 어느정도 경쟁하려면 정가에 못팔아서
결국 신품 타이틀 1개 팔아봤자 몇천원 남음
그래서 소니피셜 한국매장은 중고거래 없으면 안된다고 한것
중고거래까지 해야 수입이 되니
3.수익성 개선의 한계가 너무 뚜렷함
1)모두 동일한 제품을 팜
2)모두 동일한 곳에서 물품을 떼옴
3)총판의 물량 밀어내기로 갓겜만 못받아옴 갓겜 받아오려면 똥겜도 무조건 일정수량이상 받아와야함
4)갓겜은 총판 및 파트너샵 위주로 풀려서 밀어내기 받아도 갓겜 많이 못받음
원가를 줄이지도 제품의 차별화를 두지도 못하고
물량 조절 및 밀어내기때문에 무조건 일정 손해 생기고
원하는 게임 원하는 만큼 물량 못받으니 수익성 개선이 어려움
4.덤핑난 재고 손해는 대부분 점주 몫
6만원에 떼온 7만원 게임이 3만원에 덤핑 났다고 하자
그런데 점주는 물량 소화를 다 못해서 처음 떼온게 남음
6만원에 떼온걸 3만원에 팔아야함
그런데 게임사나 총판은 보상을 거의 안해줌
결국 3만원 손해는 점주 몫 이게 수십장 수백장이 되면? 손해본 가격은...
5.안전자산이 없어지는 게임업계
2,3,4번 때문에 게임샵 사장님들은 갓겜을 출시 초기에 팔아야만 수익이 나게됨(게임이 가장 잘팔리는건 출시 초기)
그런데 신규 IP나 회사라면 모를까 갓겜으로 유명한 IP나 게임회사가
똥겜 내면서 침몰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짐
갓겜인줄 알고 대량 재고 확보했는데 덤핑나고 그 손해는 그대로 점주에게 옴
이게 여러번 생기면서 게임샵 사장들의 매출을 책임져주는 안전자산이 점점 사라짐
6. 한국 콘솔시장의 DL전환이 너무 빨랐음
지금은 세계적 추세지만
다른 나라는 DL전환 비율이 크지않을때 한국은 DL전환 비율이 어마무시하게 빨랐음
중국같이 검열문제도 없는데 유독 한국이 더 빨랐던지라
매장들의 대비가 늦음
이게 왜 망한 요인이냐면 DL은 오프라인 매장에 이익이 안됨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오프라인 게임매장은 크게 쇠퇴했는데
게임 좋아해서 매장 시작한 주인의 노력과 관계없는 외부요소 + 시대의 흐름 때문에 망한거라
안습한 업계..
댓글(10)
애초에 현재 전자오락을 즐겨하는 사람들은 인터넷도 자주 만지고노는 사람들인데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는게 훨신 친숙해서
그리고 우리나라는 게임을 존나게 부정적으로 보는나라다보니 건물을 임대해서 오프라인 게임 판매 매장을 열정도면 진짜 사장님이 게임을 존나게 좋아한단건데
많이 안타깝긴함.
라오어2 소매점 강매사건이었던가?
무슨 사업이건 지금의 시장성과 앞으로 성장전망을 봐야하는데,
국내에서 패키지게임은 성장하는 시장이 아니라서...
다음 세대의 아이들이 제대로 이어받지도 않고 있고,
그 아이들의 수 자체도 절벽이라 할만큼 줄어드니
국내에선 미래가 그야말로 어둡기 그지 없음.
앞으로 전자오락 뿐만 아니라 지금 마트에서 분유와 유아코너
죄다 빼버리듯 아동, 청소년 관련도 점점 날아갈 거야.
뭐 어떻게 노력으로 땜빵 할수 있는것도 아니라 진짜 안습이구만
음...용산에 전자랜드나 나진상가 그런데 처럼 눈탱이를 졸라 안치면 살아남기 힘든 구조였군...
우리동네 콘솔매장은 19년도부터였나 보드게임 판매도 겸하시면서 오히려 살아나더라. 작은 곳이었는데 확장까지 함.
안타까워도 막상 나한테 오프매장 어디갈거냐 물으면 결국 대형매장인 고깃집 갈테니
라오어2가 유동자금 막은게 치명타였지
카더라중엔
앞으로 우리쪽 물건 안받을거야? 하고 라오어2 물건 대량으로 떠넘기는데 거절도 못했다고 들었는데
그런식으로 대량으로 사야하고 + 팔려도 이득이 적고 그래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