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통치 아래 오랫동안 "문명화"된 서유럽을 "야만인"들이 쳐들어와서 붕괴시켰다고 게르만족을 내려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문명인"인 로마인들이 "야만인"인 게르만족의 지배를 스스로 받아들임.
이게 단순히 "게르만놈들 ㅈㄴ 세니까 꼬와도 참아야지..." 이런게 아니라 진심으로 게르만 인들을 "압제자" 로마 정부로부터 구원해줄 "해방자"로 여겼을 지경이라고 함.
살비아누스라는 서로마 말기 성직자는 반달, 고트족의 지배를 받아들이는 로마인들의 모습을
"로마인들은 자유인의 모습을 한 노예가 되느니 노예의 모습을 한 자유인이 되기를 택했다"고 표현하거나, "로마인들 스스로의 야만적인 비인간성을 참지 못해 야만인(반달, 고트족) 사이에서 인간성을 찾았다"고 표현할 정도였음.(살비아누스, De gubernatione Dei(하나님의 통치에 대하여) 5권中.)
아이러니하게도 "문명"의 대명사였던 로마 제국이 정작 당대 사람들 스스로가 "자유인의 모습을 한 노예"나 "야만적일 정도로 비인간적"이라 표현할 정도로 가혹하고 야만적인 통치를 하고 있었음.
댓글(3)
빈부격차가 엄청났다던데. 나중엔 경제가 파탄났고.
소위 말하는 "3시대의 위기" 시기에는 황제가 계속 갈아치워지다 못해 전국에 수십명의 자칭 황제가 나타날 지경이라서
그게 수습된 이후에도 한동안 지중해 무역이 붕괴된 상태나 다름없었음
황제들은 지중해 무역 붕괴 전이나 후나 자기 부하들 봉급 챙겨주려고 세금을 쥐어짜거나 금화를 무식하게 찍어내서 경제는 더더욱 파탄났고
이걸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무식하게 물건 하나하나 죄다 고정된 가격을 매겨버리는 식으로 해결했는데 문제는 당시 로마는 그게 유일한 해결 방법이었을 정도로 경제가 파탄난 상황
스틸리코 죽은후의 로마는 그냥 콘스탄티노플이 알파이자 오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