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 +125 [7]

살면서 경찰서에 신고를 해본 것도 처음이고 어디 물어볼데도 없어서 보배드림 회원분들의 의견을 듣고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저희 아이가 엘리베이터에서 성인남자(장애인)에게 성추행 당했습니다. 그것도 같은 아파트 주민입니다.

저는 초1학년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1학년이다보니 제가 항상 같이 다니다가 한달전 무렵부터 학원차량이 아파트 앞까지 내려주고 아파트앞에서부터는 아이가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거든요. 

아이가 울먹이며 사색이 되어서 들어와서는 어떤 남자가 엘리베이터에서 자기 엉덩이를 만지작 거렸다는 거에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사실확인을 위해 경찰신고를 하게되었고, 파출소에서 조사가 나왔고 경찰서로 넘어가는 현재 상황입니다. CCTV 를 확인 해 보니 피의자와 저희 아이 단 둘이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고, 저희 아이가 엘리베이터 안쪽 벽쪽에 붙어서 서 있는 상황이었는데 피의자가 저희 아이에게 앞쪽으로 가라는 손짓을 하더니(벽에 붙어 있으니 엉덩이에 손을 넣을수 있도록 앞으로 가게 한 것 같아요) 쉿!하는 제스처와 동시에 아이가 입고 있는 패딩을 올리고 팬티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어 엉덩이를 만지작 거리더라구요.

패딩에 가려져 팬티에 손을 넣는것까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패딩을 올리는 것은 보였고, 피의자 손이 움직이고 엉덩이부분쪽을 조물조물 만지고 있다는 것은 감지가 가능했어요.

저희 층에서 문이 열렸는데도 잡고 놔주지 않고 계속 만지고 있길래, 아이가 당황하면서 손을 뿌리치고 황급히 내리더라구요

자기보다 크고 너무 당황한 나머지 한마디 말도 못했더라구요.

아이가 인상착의를 말해 주었고, 상황을 설명해 주었는데 CCTV모습 그대로더라구요

경찰관이 와서 조사가 끝난 후 피의자 어머님이 저희집을 찾아 오셔서 일단 사과의사를 밝혔고(피의자가 저희 아이가 내리는 층을 보고 짐작해서 찾아오신 것 같아요) 자기 아이는 말도 못하고 인지능력이 없을 정도의 장애가 심한 아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CCTV로 확인을 해보니 저희 아이한테 쉿!이라는 제스처를 한것과 저희가 사는 층을 기억하는 걸로 봐서는 제가 생각했을때는 나쁜짓이라는 것을 알고있고, 인지능력이 심하게 낮아보이진 않는 것 않거든요. 아이를 못 나가게 어깨부분을 잡고있었다는것도 괘씸하더라구요

아이도 불안해하고있고, 저도 불안하고 너무 떨리고, 무엇보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앞으로가 더 걱정인데, 이 상황에서 경찰조사를 받고 앞으로 어떠한 절차로 대응을 해야할까요?

같은 아파트 주민이다 보니 마주치게 되는것도 껄끄럽고 조용히 넘어가고 싶지만 저희 아이를 생각하고, 또 다른 아이들도 생각했을 때 어떠한 판단이 좋을지 보배드림 분들께 자문을 좀 구하겠습니다.

아참! cctv열람은 했지만 관리소에서 막는 바람에 그걸 제가 개인적으로 동영상촬영은 하지 못했거든요

파출소에서도 확인만 했고, 경찰측에 CCTV가 넘어오지 않았고, 제가 개인적으로 확보는 못한 상태인데 피의자얼굴가리고서 동영상촬영은 되지 않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