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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삼나.. | 24/11/23 23:41 | 추천 9 | 조회 25

[자작유머] 스포) 영화 트랜스포머 원 후기. +25 [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532425

*글쓴이는 실사영화를 제외한 다른 시리즈를 보지 않았읍니다.

원작 팬들이 보기에 요상한 표현이나 틀린 헛소리가 있을 수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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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에서 창조주 프라이머스께서 스스로 행성으로 변신해 우리의 터전이 되셨고~ 그러던데


그럼 얘네는 센티넬 통치 기간 동안 자기 아빠 등골 빨아먹기(진짜)하고 있던 거 아님?



2.

줄거리는 정갈하게 말아낸 '관계의 파국' 클리셰 그 자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나 주술회전 회옥·옥절처럼

역시 현재는 인생의 숙적인 등장인물들의 절친했던 과거는 치트키 그 자체였음



처음에는 햄식이형이 옵대장 목소리 맡는다길래 그래 뭐 연기 잘하는 형이긴 하니까 일단 봐보자 싶었는데

예상보다도 더욱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줬고 특히 엔딩의 피터 컬런 옹 성대모사는 듣고 ????? 했다


메가트론 역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도 규칙을 중요시하지만 주위 사람을 잘 챙겨주는 캐릭터가

진실을 알고서 절망하고 자신이 증오한 독재자와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타락하는 과정을 묵직한 톤 변화로 잘 살려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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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태껏 규칙을 우선시하고 자신을 절제하며 광산을 파던, 즉 '내려가던' 디는


진실을 알고 힘을 얻자 일생을 통째로 배신당했다는 절망감에 걷잡을 수 없이 폭주하다

추방당하고 다시 아래로 떨어져 모든 것을 부수겠다 선포하는 메가트론이 된 반면



고향을 구할 희망에 대한 호기심과 열망으로 기록 보관소를 '올라가던' 오라이온은


코그가 없는 동료들에게 진심어린 도움을 구함+폭주하는 친구를 막기 위함이라는 두 번의 추락을 겪었으나

도리어 다시 아이아콘 하늘로 날아올라 옵티머스 프라임으로 다시 태어난 대비가... 참 좋았다


확실히 수직적 표현이 여러 의미를 담아내기 좋은 연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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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놈의 배드애스트론이랑 질럿개그 그만해 크아아아아아아아악


물론 범블비 없었으면 분위기가 갑자기 너무 무거워졌을 것 같긴 한데

아무리 환기 캐릭터여도 개그 욕심이 너무 많아서 범블비 블리츠윙 빙의하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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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각보다 알파 트라이온 영감님이 더 잘 싸워서 놀람


물론 13인의 프라임 중 한 명이니 당연히 약한 캐릭은 아니라고 생각은 했지만


다리 한 쪽은 절뚝이는데다 온 몸에 성한 곳이 없음+부품 사이엔 이끼도 잔뜩 끼어 있고

사람으로 따지면 몇십년을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다 김밥 하나만 먹고 바로 싸움 뛰어든 거나 마찬가진데


능력 활용도 정교하게 잘하고 죽기 전까지 무쌍을 찍어대길래 이게 프라임인가...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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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러니까 이놈이 한 일을 대충 한국식으로 요약하면


- 이순신 장군님에 세종대왕, 독립운동가들까지 지 손으로 죽여놓고서 희희낙락 장검 휘두르면서 놈

- 갓 태어난 아이들 폐를 들어낸 것도 모자라 험한 광산에 투입시키고 너흰 원래부터 이랬단다~ 하고 세뇌함

- 죽기 직전까지도 정신 못차리고 헤헤 나랑 같이 조선총독부 통치하자 살려줘 같은 소리나 함


의 사이버트론 이완용+이토 히로부미+괴벨스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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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트론이 옳았다!!!!!!!!!!!!


디셉티콘이여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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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영화 다 보고 분석글이나 후기들 좀 둘러보니

디 흑화 감정선 전개가 좀 급한 것 같다는 평가가 의외로 많네


개인적으로는 알파 트라이온한테서 진실을 전해들음+본격적인 힘을 얻는 장면부터

서서히 애 표정이랑 말투가 맛이 가는 걸 계속 보여줘서 큰 위화감은 없었음


'너를 구해주는 것도 질렸어'도 직전까지 센티넬한테 고문받았던 장면이 있었던데다

막아서는 오라이온한테 내보이는 감정도 정말 아슬아슬한 감정의 균형을 우정으로 붙잡고 있는 것 같아서



오히려 아쉬웠던 장면은 구세대 하이가드들의 디셉티콘 합류 정도?


물론 첫만남부터 기본적으로 과격주의에 힘을 숭상하는 놈들임~ 하고 밑밥은 뿌려놨지만

오라이온 롤아웃 지시 듣고 따르면서 나름 작전까지 같이 뛰었던 놈들이 너무 쉽게 넘어간 거 아닌가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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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변신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액션 연출은 정말 좋았는데

에너존 도끼에서 도끼모양 그대로 날아가면서 싸우는 건 좀 짜쳤다


백번 양보해서 그냥 검기 정도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개인적인 평점은 4점(★★★★☆)


참 좋은 영화였어... 흥행이 망했대서 눈물을 흘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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