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가면 cpr 원툴로만 응급처치를 가르쳐주면서
만약 전쟁나면 높은 확률로 발생할 총상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경향이 있길래
이렇게 글을 쓴다
잘 듣도록
그래야 만약 전쟁 터져서 내가 총 맞았다면
이 글을 읽은 유게이가 치료해주겠지
먼저 현대 의학에 발전으로 일단 살려서만 병원에다 보내면 어지간하면 살림
하지만 병원 도착 전에 죽은 시체는 하느님 아니면 못 살림
그래서 어떻게든 병원 갈때까지 시간을 번다가 중요함
그 뿐만 아니라 시간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더 있는데
두 번째는 전투 중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한정된 자원으로 후방으로 후송해야 하는 상황이면
당장 후송 해야 하는 부상자, 1시간은 버틸 수 있는 부상자, 3시간은 버틸 수 있는 부상자
이렇게 구분해서 최대한 급한 부상자부터 보내서 최대한 많은 부상자를 살릴 수 있음
만약 응급처치를 못 해서 부상자가 죄다 당장 후송 안하면 죽는 부상자만 있다면
그때부터 누굴 죽이고 살릴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
이제 대략적인 응급처치와 응급처리를 통한 시간 벌기에 중요성을 알 수 있을꺼임
그러면 지금부터 전투 중 발생하는 부상과
응급처치법, 처치 이후 벌 수 있는 시간을 알아볼꺼임
방탄복 대중화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인
팔, 다리에 총살 같은 경우
지혈대 착용으로 20분은 시간을 벌 수 있고
만약 쇼크 위험성이 있어서 수액을 놓을 경우 3시간은 벌 수 있음
괴사 위험 감수하면 최대 6시간까지 버틸 수 있으나
그 시간이 지나면 지혈대 묶은 팔, 다리는 괴사해서 잘라내야할 수 있긴 해도
다른 부상에 비해 비교적 오래 버틸 수 있는 부상임
방탄복 착용한 상태로 총탄을 맞고 간이나 장기 내부에서 내출혈이 발생할 경우
몸 내부에서 발생한 출혈은 지혈할 수 없기 때문에
양팔, 양 다리에 붕대를 감아 압박해
팔, 다리에 가는 피를 막아서
몸 쪽으로 가도록 만들어야함
그리고 수액을 놓아서 혈액 부족으로 인한 쇼크 상태에 오지 않도록
시간을 벌어야 하지만
내출혈 같은 경우 응급 처치 만으로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30분 이내로 최대한 빠르게 후송 해야함
방탄복이 없는 상태로 흉부에 총, 파편 맞거나
철갑탄에 방탄복이 관통당해
흉부에 관통상을 입을 경우
그 관통상으로 흉곽이 뚫려서 공기가 유입되면
페가 쪼그라 들면서 개방성 기흉이 발생하는데
부상자 가슴 총상, 숨가쁨, 빠른 호흡을 통해서
증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냅두면 10~15분내로 죽음
개방성 기흉이 발생하면
관통된 부분을 체스트 씰을 통해 관통이 발생한 자리에 붙여서
막으면 허파 출혈 방지 및 내부 압력을 유지하면
40분~1시간은 생명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음
체스터 씰(chest seal)이 뭔데 씹덕아 하는 군대에서는
관통상 부분에다 라면 봉투, 청테이프라도 붙여서 막아야함
하지만 총탄이 흉부와 폐를 관통하면서
폐에 빵꾸가 뚫린 상태에서 체스트 씰을 사용할 경우
압력 차이로 인해 폐가 찌그러지면서 호흡 곤란,
폐에서 나온 공기 때문에 흉강이 부풀어 올라 심장을 눌러 사망하기 때문에
흉부 관통당한 부상자에게 체스트 씰을 붙이고 긴장성 기흉 증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나
전문적인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면
5분 간격으로 체스트 씰을 때서 해결함
이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40분~1시간 시간을 벌 수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빠르게 후송 조치 해야함
그 충격으로 부러진 갈비뼈가 폐를 찔르거나
폭발이나 다른 이유로 인한 충격으로 폐의 구멍이 생겨서 긴장성 기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슴 부상 이후 긴장성 기흉 증상을 보이는 부상병은
최대한 빠르게 후송조치 해서 전문 의료 요원에게 인계해야 하지만
흉강 내부 압력을 정상화 시켜야 하는데
쉽게 말하면 흉강에다 빵꾸 내서 거기로 공기 유입시켜 흉강 내부 압력을 변화 시켜
쪼그라진 폐 원상 복귀 시켜주는거
바늘 감압술이 뭔데 씹덕아 하는 군대에서는
칼빵이라도 내서 흉강 천공을 일으켜 주는 거임
만약 송곳이나 드라이버가 있다면 그걸로 하자
이럴 경우 개방성, 긴장성 기흉 둘 다 생긴거라 최대한 빨리
최우선적으로 후송조치 해야함
댓글(9)
가슴 뚫렸을 때 비닐봉지 대고 테이프 바르라고 배운건 기억나는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네
다른건 몰라도 긴장성 기흉이 발생했을 경우 처치해야하는
바늘 감압술은 어느정도 교육, 숙련된 전문 의료 요원, 의무병이 실행해야하긴 하나
주변에 제대로 된 사람 없을 경우 보통 5분내로 뒤짖하는 문제라
어차피 죽으니 마지막 발악 정도라고 해보자 수준임
총상에는 끓는 기름을 부어넣는거 아니었어?
1600년대 총상 치료법이잖아 그거
공군만 그런진 몰라도 지혈대나 부목 대는법 현역때 배우지 않나??
물론 지금은 다까먹음
예비군 훈련받으며 CAT 지혈대랑 에르마르 지혈대 사용법 배웠음. AED, 지혈스펀지, 이송법까지 교육받아서 다들 개귀찮아하면서도 교관이 나중에 사람살릴때 쓰는거니까 열심히는 아니라도 일단 받아주세요 라고 해서 투덜투덜하면서도 이수는 다 하고나온 기억이 있음
에르마르가 아니라 에스마르히였네 노끈형 지혈대랬나
상처에는 탄두를 따고 탄약 속 화약을 부은 뒤 불을 붙인다.
구급법 배울때 간호사 출신 의무병이 지혈대, 압박지혈 둘다 본인 생각보다 훨신 강하게 하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