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2의 강스포 있습니다.
황제 둘을 죄다 갈아먹고
로마 시민들의 폭동도 터지고
두 군세가 충돌직전이라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벌어지게 된 주인공 루시우스 vs 빌런 마크리누스의 검투.
이러나저러나 잘 싸워온 루시우스였지만
마크리누스 역시 노예출신 근력+기량 짬바가 남아있었던 강적인지라(......)
강가에 처박혀 패배의 위기에 처하는데......
리빙 포인트: 픽션과 달리 칼로는 철갑옷을 뚫을수 없습니다
강속에 빠진 루시우스를 향해 마크리누스가 난자한 검격은 모조리 갑옷부분에 맞아 험악한 쇳소리만 울려댔고(....)
그걸 버티며 물속에서 루시우스가 집어든 짱돌을 못보고 맞아버린 뒤 마크리누스는 역전을 허용하고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
댓글(7)
짱돌은 최고지.
사실 아주 상징적인 씬이에요
복수심을 갈고 닦아 이성의 끝판왕으로 냉정하게 일을 칼처리하던 빌런이
처음으로 감정이 실린 난도질로 강물에 잘 보이지도 않는 주인공을 향해 칼을 휘두르는데
그게 또 아버지가 남겨준 유산인 갑옷으로 막혀버린다는 전개.
개존맛이거든요.
맞음
연출 분위기도 "와씨 진짜 갑옷 아니었음" 소리나는 긴박한 상황으로 나오고.
거기에 잘 보면 갑옷의 말 두 마리에 칼이 계속 막혀서 헛도는데
그건 첫째로 막시무스가 루시우스에게 갑옷의 말 장식을 알려준 추억의 증거고
둘째로는 로마의 짐승적인 암면을 풍자한 '늑대 젖을 먹고 자란 놈들'과 대비되는, 말로서 의미되는 온화한 모습을 은유함
???? 칼이 어딜 치는지도 연출로 의도해서 보여줬다고요??
ㅇㅇ 갑옷의 아래에 있는 그리핀이 아니라 말 부분의 상갑만 때림ㅋㅋㅋㅋ
마두광이 되려면 전신 갑옷을 입고다녀 손 짤리지 않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