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신용을 상징하는 스위스 용병.
이러한 배경에는 은근 씁쓸한 사실이 숨어 있는데
알프스 산지를 중심으로 겨우 낙농업으로 먹고사는 당시 스위스에서 먹고 살기 위해선 용병일을 하는게 당연시 됨.
용병업 자체가 하나의 국가 사업이 되니까 일종의 분위기가 형성되는데
내가 고용주를 배신하면 내 친구나 친척, 혹은 아들이 용병일을 할 수 없어 굶게 된다. 그러니 죽더라도 돈을 더 주더라도 고용주를 배신해선 안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스위스 용병들은 국가의 이름을 걸고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서 전 유럽을 떠돌아 다님.
물론 잘 싸우던 것도 큰 장점이었지만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보다 더 큰 메리트는 없었음.
댓글(25)
부르봉 왕가가 아직 남아있었다면 거기도 스위스 용병 썼을텐데.
재밌게도 현 스페인 왕가가 부르봉 왕가이죠
뭐 보니까 아들과 아버지가 각각 다른 세력에 고용되었어도 걍 싸웠다는 소리도 있던데
확실히 스위스가 워낙 험지라 어쩔 수 없는 선택 같기도 한 듯
나무위키에서 기사들 죽인거 재미있게 읽었는 데
엄청난 피해!!
용담공 카를이 스위스 용병 할버드에 뚝배기가 깨졌다지
https://youtu.be/i9BupglHdtM?si=-P88BWRnzqoWUJSI
스위스 용병의 활약상 중 하나인 샤코 디 로마 당시를 다룬 Sabaton의 곡 The Last Stand
가사에 1527년, 189명 등 이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옴
가족끼리 적으로 만나도 고용주 배신하지 않고 서로 죽였다고 들었음...
여기에 더 슬픈건 은퇴 용병들 처리 당했다는거랑 그걸 또 들켜서 가족들 손절했다는 이야기
근데 저 신용 덕분에 은행 사업도 가능 했으니까
스위스 용병의 신의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빈사의 사자상.
프랑스 대혁명당시 솔직히 도망가도 상관없는 용병들이었지만, 자신의 후대를 위해 끝까지 싸움 스위스 용병을 상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