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때 파이팅 너무 넘쳐서 교수님들한테 질문 존나 하고 다녔을 때
한번은 교수님 논리에 태클을 걸었다가
그날 부로 잘못 걸려서 수업 중에 한번 교수님과 1:1 공개 토론 했던거 생각난다
그때도 저 모습과 같이 강의 동안 진짜 일방적으로 두들겨쳐맞고
나는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목소리에
생각에도 없던 유치한 논리들 펼치게 되고
보는 학생들은 웃참하느라 바쁜
저런 상황에 직접 걸려든 적이 있었다
덕분에 강의는 A+을 받았지만
저 전쟁터 아니 학살장으로 인한 내상은
아직까지 가슴에 비수가 박혀 떨어질 생각을 않는다
난 이 상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변호사는 표정은 진지하지만
예의상 표정을 굳혔을 뿐 상대를 구워삶고 있다는 쾌감에
누구보다 즐겁고 행복한 상황이리라 자부하며
토론당하고 있는 학생은
지금 머릿속에 텅 빈 상태이고
살기 위해서 바닥에 떨어진 글자들을 줍고 조합해서
어떻게든 입 밖으로 내보내는 상황이리라 확신한다
그녀의 이성은 대뇌가 아닌 척추반사를 통한
본능적인 생존의지에 기반하고 있다
저긴 토론장이 아니다
이건 잔혹한 도살장일 뿐이고
그녀는 지금 스스로 도살장에 걸어들어갔을 뿐이다
비록 내가 페미는 끔찍이도 싫어하지만
그 잔인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고통을 공감하며
영상을 끄지 않을 수가 없었다
댓글(11)
님 그래서 교수님한테 목줄 채임? 코뚜레 채임?
이상 대학원생
글 잘 쓰시네여
지금 2페이즈 페미는 머릿속이 헤집어 지기 시작했음
생각이 엉켜서 변호사가 하는 말을 알아 듣지도 못하는 지경이 되었음 집중력이 뚝 떨어짐 ㅋㅋㅋㅋ
초반의 기세등등은 없고 이제 목소리 떨리면서 일방적인 질문 세례에 쳐맞고 있음 ㅋㅋㅋㅋ
비슷한 썰에선 대학원까지 갔었는데 혹시 님도?
그래서 1:1 공개 토론을 했으니 대학원생으로 끌려감?
ㅋㅋㅋㅋㅋㅋ 으아악 ㅠㅠ
여자쪽은 얼굴 안보이고 광대가 될 관람객들도 없잖아.
사실 변호사가 입털기 만랩이더만
변호사를 상대 할수 있는건 부모님 빼면 판검사나 다른변호사 혹은 정치인 아니더냐?
테슬라가 어느나라 회사인지 모르겠다
취직해서 등록금을 더 내면된다
이 모든 발언을 듣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변호사양반 ㄷㄷ
음 역시 맛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