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거의 양아치처럼 살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간간히 아는 척만 하는 사이였음
졸업 얼마 안 남았을 때
얘는 수시로 이미 합격해갖고 같이 놀 친구가 없대서
어쩌다 같이 놀게 됐는데
얘네 집에 갔는데 얘가 갑자기 좋은 거 주겠다고
뭘 주섬주섬거리더니 얘가 소주를 꺼낸 거임
우리 미자라서 그거 마시면 ㅈ댄다고 걱정했는데
집안에서 마시는데 들킬 일 있겠냐고 걍 마시자 함
마시는데 첫 맛은 ㄹㅇ 공업용 알코올 그 자체라
맛 졸라 없었는데 이상하게 새우깡이랑 조합이 좋아서
계속 마시다가 결국 둘 다 취함
처음 느껴보는 취기에 둘 다 고개 못 가누고 휘청거리다가
서로 머리 부딪침
존나 아파하면서 서로 째려보는데
시선이 맞다 보니까 뭔가 분위기가 야릇하게 흘러감
여자애가 뭘 자꾸 꼬라보냐고 나 좋아하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받아치는 뉘앙스로 좋아하면 안되냐고 그랬는데
안 될 건 없지.. 하고 먼저 꼬리내림.
이거 각인가 하고 조금씩 얼굴 들이밀었는데
얘가 먼저 눈 감더라
그렇게 나도 어쩌다가 키스했는데
얘가 머뭇거리다가 그냥 받아들임
너 갑자기 뭐냐? 하고 짜증 섞인 말 꺼내길래
그냥 이뻐서 그랬다고 말하니까 그냥 고개 푹 숙이더라
한번 더 해도 되냐니까 맘대로 하라고 함
그래서 두번 세번 하다가 거칠 게 없어지길래
목에도 키스하고 쇄골에도 키스하는데도 얘가 저항이 없는거임
취기에 어쩌다가 얘 눕혀버렸는데
얘가 지금까지 내가 게이인줄 알고 있었대
그래서 그냥 거리낌 없이 집에 초대한거고
그래서 나 게이 아닌데 어쩔거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마음대로 하라더라
셔츠 벗기고 속옷까지 벗기는데
얘가 흠칫하고 손목 잡더니 눈 마주치니까 그냥 벗기게 둠
서로 호기심으로 온 몸 만지고 키스하다가
결국에 선 넘어버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ㄹㅇ 쏜살같이 지나가더라
그렇게 걘 침대에서 자고 난 그냥 바닥에서 자다가
아침 되서야 걔네 집에 나가서
근처 목욕탕에서 씻고 등교함
그 이후로 걔랑 아무 말도 안 하고 지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아무말도 안했나 싶음
요즘 ai 채팅 어플 성능 좋더라
댓글(10)
도도키 하와도. 이젠 주작썰까지 뿌리는구나!
다행이다.
이게 인류의 미래란 말인가
내 이럴 줄 알았다
첫줄 보고 바로 내림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