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SF) [사이버펑크 2077]에 존재하는 가장 코스믹호러틱한 설정 (스.포) +39 [3]

[블랙월]

네트워크 세계의 장벽.

장벽 너머에 있는건 구시대의 방대한 인터넷 네트워크와 데이터들,

모 해킹 테러리스트의 분탕으로 대폭망해버려서 미쳐날뛰고 있는 폭주 AI들.

사이버펑크 유니버스의 설정이 현실 컴퓨터,인터넷 생각하면

왜 이렇게 기술수준이 떨어지냐, 왜 일일히 랜선 꼽냐 인트라넷 수준이다 지적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에대한 세계관 내적의 완벽한 답.

쉽게말해 그냥 과거시점 방대한 인터넷 세계가 다 차단됐다.

 쟤들이 뚫고 들어오면 인터넷 접속 가능유무 따위가 문제가 아니니까.

블랙월로 차단하고 있는 데이터 세계를 말 그대로 올드넷(Old net)이라고 지칭하는데.

구시대의 기술, 데이터, 그런것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노다지 세계이기때문에

해커들을 동원해서 침투, 탐색해오려는 노력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아 물론 걸리면 100% 인격삭제로 식물인간 엔딩이라는 리스크를 감당해야한다.

그런 미친짓에 노예처럼 투입되라고 떠밀렸는데 간신히 생존한 케이스가 루시.

작중 세계관의 사람들이 죄다 컴퓨터 기기로 팔다리몸통 다 대체하고 뇌까지 개조하는 수준으로 살아가는지라

이런 AI들이 인간을 해킹하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확실한 죽음, 혹은 강제 데이터 통합같은 더 끔찍한 운명이 확정이며

실제로 DLC에서 기어코 주 소재로 부상해 등장한 블랙월 너머 AI들의 위력은 게임을 호러물로 바꿔버릴 수준을 자랑한다.

그리고 그 위력조차 그냥 구멍 뚫어서 아슬아슬하게 빼먹는 수준의, 극히 일부의 편린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