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깃발 하나가 바뀌었는데
이게 호주 원주민을 상징하는 깃발임
정식 호칭도 이젠 퍼스트 오스트렐리안 하는 식으로 바꿔부름
60년대까지만 해도 원주민은 인간취급을 하지 않았고
문명화를 명분으로 원주민의 아이를 강탈해 강제로 백인 가정에 입양시키거나 고아원에 보냄
이 세대의 원주민은 뿌리를 빼앗긴 세대라고 부른다
최근에 와서야 과거 정부가 저지른 만행에 대해 공식 사과했고
상징적인 의미에서 짤처럼 여러부분이 바뀌기 시작함
국립 박물관이나 미술관에도 원주민 문화를 우선적으로 할당하기도 하고
유명 관광지 에어즈락도 원주민 소유를 호주 정부가 99년 임차하고 임대료를 돌려준다는 식으로 변경하기도 하고
형식으로라도 이젠 원주민을 존중하고 있다고 어필함
과거 호주 정부가 원주민에게 저지른 패악질이 뭐 한두개가 아니었어서 이제와서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지만..
우린 그 알량한 사과조차 제대로 안하고 고개 뻣뻣히 드는 놈들이 옆에 있으니 그나마 나은건가 싶기도 하고
댓글(18)
사실 과거사 반성의 진짜 해결책은 원주민 착취로 인한 피해보상이랑 이득 본 인간들 색출 및 처벌임. 당연히 본인이 죽었으면 자손들에게서 벌금 받아내야되고.
박물관? 미술관? '우리 반성하고 있어요 ㅎㅎ' 하는 것 밖에 안 됨.
아마 우리도 식민지배 길어졌으면 지금쯤 와서 일본이 한국 문화 복구한답시고 저렇게 했을걸? 당연히 일본 영토인 상태로.
이미 원주민들 하도 밟아놔서 거진다 빈민굴에 처박혀 살고고있으니 어차피 사회적으로 영향 없다는거 알고 도덕딸치려고 생색내는것처럼 보임
나라에서 저런 거 잘 인정 안 해주는 이유는 보통 그에 따른 권리 주장을 일일히 다 받아주기가 부담스러워서인데, 달리 말하면 그 정도의 부담도 안 될 정도로 세력이 작아졌다는 의미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