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친구는 생선 횟집의 막내 아들인데도 회를 안 먹는 게 아닌 못 먹는다고 한다
근데 아버지의 횟집 경영 문제랑 엮인 일이라서 먹어 보려고 하는데
1차 시도는 실패한다
사실 이유가 있는데
어릴 때 주방에서 활어가 머리가 잘린 상태에서도 꿈틀 대는 걸 본 이후
입 안에 회를 넣으면 자기 입에서 움직이는 거 같은 느낌을 받는
맛이 아닌 정신적 트라우마 쪽 문제였다
아버지도 "회랑 죽음 중에 고르라면 죽을 놈이다"면서 포기한 상태지만
주인공은 좀 다른 방법을 씀
보통은 상추를 쓰는데 묵은지를 씻어서 싸먹는 방법을 쓴다
근데 아버지는 저걸 반칙 취급하면서 동의 못하는데
주인공이 17세기에 기록된 기록을 인용하면서
"우리 선조들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맛을 즐겼을 겁니다"면서 설득 시킴
다른 손님들은 다들 좋은 반응이고 남은 건 막내 하나다
다행스럽게도 먹는 데 성공함
댓글(39)
회덮밥도 있어
못하겠다는 사람 좀 그냥 냅둬라 ㅠ
진짜 요 10년~20년 사이에도 한국정서가 많이 변했다는게 식객으로 확 느껴짐.
횟집은 아버지가 하는데 왜 쟤가 굳이 회를 먹어야돼?
쟤가 물려받기로 했어?
자연산만 고수하다가 자연산 구할수 없는 상황이라 횟집이 문닫을 상황 인데
아빠가 닫는다고 했는데 자식들이 양식 쓰면 된다고 반대함
그래서 아빠가 조건단게 단골 손님들도 양식을 좋아해야한다 + 울 막내가 양식 회 먹어야 함 이거인지라
아 그시대는 다 이랬지 ㅋㅋㅋ 하면서도
냅둬라 좀 이라고 태클을 걸고 싶은 이 마음
아니 못먹겠다는데 그냥 안주면되잖아
하지만 막내도 고치고 싶어했는걸
광어랑 비슷해서 물고기 좋아할꺼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