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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미국이 세탁기 존나 돌려준 개씨1발새끼들 +73 [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433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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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남북전쟁 당시에 독립을 선언한 남부연합국이다.


왜냐면 흔히 알려져 있듯이 이들은 주의 권리가 침해당하자 독립을 선언한게 아니기 때문이다.

(주로 연배가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잘못알고있는데, 후술하겠지만 미국에서도 90년대까지만해도 대중적/보편적 이미지였기 때문)


남부연합은 수십년간 노예제를 확산시키고자하던 남부 플랜테이션 농장주들이 링컨의 당선으로 노예제의 확산(보존 아니다)이 위협받게 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켜서 세워진 나라이다.


개개인 군인들의 참전동기, 특히 일반사병들의 참전동기는 아직 연구의 대상이며 복합적으로 볼 여지가 있지만,


국가로서의 남부연합은 노예제의 확산이라는 이념적 목표가 뚜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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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극명한 증거가 남부연합 부통령이였던 알렉산더 스티븐슨이 1861년 개전시점에 했던 "Cornerstone Speech"인데,

https://en.wikipedia.org/wiki/Cornerstone_Speech


여기서 스티븐슨은 남부연합의 '기반과 주춧돌'이 어디에 세워졌는지 명백하게 설명했다.




"우리의 새로운 정부의 기반과 주춧돌은 니그로들이 백인과 평등하지 않다는, 그리고 노예제 -더 우월한 종족에게 복속되는 것-은 그(니그로)의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상태라는, 그 위대한 진실에 세워져있다.


우리의 새로운 정부는 세계의 역사 최초로 이 위대한 신체적, 철학적 그리고 도덕적 진실 위에 세워져있다."


"Our new government['s]...foundations are laid, its cornerstone rests upon the great truth, that the negro is not equal to the white man; that slavery?subordination to the superior race?is his natural and normal condition.


This, our new government, is the first, in the history of the world, based upon this great physical, philosophical, and moral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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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국 남부주들은 언제나 노예제를 확산시키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대외전쟁까지 불사하였다.


남북전쟁 때문에 잊혀진 사실이지만 미국-멕시코 전쟁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들이 남부의 유권자들이였는데,


왜냐면 텍사스 일대에 수십년 동안 미국 남부 출신 정착민들이 노예를 끌고가서 불법적으로 노예 플랜테이션을 세우고,


노예제를 불법화한 멕시코 정부가 남부출신 정착민들을 추방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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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부사회의 노골적인 친노예제 분위기를 반증하는 "황금 서클의 기사단"(Knights of the Golden Circle)이란 조직이 있었는데,

https://en.wikipedia.org/wiki/Knights_of_the_Golden_Circle


이들의 목표는 노예제와 노예제에 기반한 플랜테이션 체제를 멕시코와 캐리비안 전역에 확산시키며,


이 과정에서 멕시코를 멸망시켜 합병하며,

https://en.wikipedia.org/wiki/All_of_Mexico_Movement


스페인 및 다른 유럽 열강들로 부터 쿠바와 캐리비안 식민지들을 구입하거나 아니면 강제로 합병하여 그곳의 노예제를 다시 공고히 하자는 지금 보면 미1친거 아닌가 싶은 수준의 정치단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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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서클 기사단이 꿈꿧던 노예제 파라다이스의 강역도)


그냥 어중이 떠중이들이 모인 단체도 아니고 회원들 중에는 전직 전쟁성 장관, 전직 재무성 장관, 전직 부통령, 현직 상원의원까지 껴있을 정도의 저명한 영향력을 가진 인사들이 껴있었으며,


 링컨이 당선되자 노예제 확산에 대한 명백한 위협으로 보고(링컨은 아직 정식 주로 편입되지 않은 서부 연방영토에 대한 노예제 금지를 공약으로 걸었다.) 링컨을 볼티모어에서 납치할 계획을 세웠다가 발각되기까지 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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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범사회적으로 노골적이게 노예제를 지지하고 더 나아가 침략전쟁을 벌여서까지 확산시키고자 했던 범죄국가가 어떻게 미화가 될수 있었던 것일까?


아무리 19세기라지만 노예제가 나쁜것이라는 점은 국제적 합의가 이루어졌고, 심지어 나폴레옹 전쟁 이후 비엔나 회의에서 형식적이나마 노예제 규탄성명이 포함되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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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9세기 후반 미국에 민족주의 광풍이 불고, 남북전쟁과 노예제에 대한 기억이 국가적 유대감이 생기기 위해서는 '극복' 되야될 난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더 정확하게는 남북전쟁 이후부터 남부 정치인과 역사학자들은 역사적 단죄를 받고 폐지된 노예제를 정당화하는 대신에,


남북전쟁은 노예제가 아니라 주의 권리와 남부의 경제적 주권을 위협하는 북부 산업자본가들에 대항하기 위한 전쟁이였다고 역사왜곡을 벌이기 시작하였고,


북부의 정치인들이 남부와 북부 간의 적대감을 희석하고 통합된 국가의식을 형성하기 위해 이에 동조하면서 남부연합이 정당화되었다.


그 결과로 남북전쟁에는 '미국의 통합과 주의 권리라는 정의로운 대의들의 충돌'이자, '선과 선의 대결'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지고, 


노예제는 부차적인 것마냥 외면받거나 아예 자비로운 것처럼 미화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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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Lost Cause(잃어버린 대의) 사관이라 불리는 왜곡의 여파로 남부연합은 냉전시기까지도 '졌지만 멋진놈들' 수준으로 미화되었으며,


1970~80년대까지도 남부주들의 학교에서는 노예제가 남북전쟁의 원인이 아니라고 왜곡하거나,


아예 노예제를 자비로운 제도로 포장하는 내용의 역사교과서가 채택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남부주들에서는 이런 남부연합 깃발이 뜨거운 정치적 이슈가 되고,


심지어는 네오나치들의 상징으로 쓰이기도하는 이유는 100년 넘게 지속된 오랜 역사왜곡이 원인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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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실은 미국 역사학계도 예외가 아니였는데,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사례가 바로 1차대전 당시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이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드로 윌슨은 역사학자로서 1차 KKK단을 흑인범죄로부터의 정당방위로 왜곡하는 역사책을 집필하였고,


그 말을 그대로 주워섬긴 영화 <국가의 탄생>(아예 인트로에 우드로 윌슨의 책을 인용한다.)의 상영회를 백악관에서 열어 2차 KKK단 결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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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추악한 역사왜곡은 1980~90년대에 역사학계에서 진지하게 이를 비판하는 연구가 나오고,


이러한 연구들이 2010년대 부터는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퍼지면서 점점 그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가장 단적인 예시가 조지 플로이드 사태 당시에 빈번하게 일어났던 남부연합 기념물들에 대한 반달리즘과 이후 공식적으로 주정부 차원에서 철거되는 현상인데,

(물론 공화당 강세인 지역은 해당없다)


이젠 일반적인 미국인들에게도 남부연합의 추악한 실체가 많이 알려져있다는 증거라고 볼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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