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에 대해서 진짜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일단 이름은 어디선가 들어봤을 그 녀석
진짜 다양한 모습으로 해석되어 무서운 괴수로도, 귀여운 아동 프로그램 주인공으로도, 가끔은 참새로도, 가끔은 걍 사이보그로도
일단 온갖 모습으론 나오는 녀석
보통 사람들이 이녀석가지고 고증논란이 일어난다고 하면 생각하는게 있음
바로 깃털의 여부
이게 무슨 티렉스냐 닭이지 vs 닭한테 쫒겨봤느냐 ㅈㄴ무섭다 등등으로 갈리는데
사실 이건 걍 고생물학에선 이미 식어서 땅에 묻어버린 주제에 가까움
사실 티렉스가 살던 지역은 별의별 화석이 잘 보존되어서 당시 생태계가 어떠했는지도 잘 남았는데
열대우림까진 아니더라도 상당히 고온에다 어느정도 습한 숲이라 깃털이 빽빽하게 있다면 버틸 수 없을 환경이였음
그리고 아예 미라화된 방식으로 일부 부분의 피부까지 화석으로 발굴되어서 없다는게 정론이고
반박해봤자 일부 부분에 과시용으로 어느정도 몇가닥 있었을거라는게 끝
그다음으로 생각날 티렉스 스캐빈저설도 동일하게 완벽하게 반박됨
위에 말한대로 생태계가 잘 보존되서 그지역에서 나오는 다양한 거대 초식공룡들을 사냥할 위치에 있을 동물이 티렉스만 있다는 점도 있고
스캐빈저라고 나왔던 근거가 그렇게 빠르지 않다, 치악력이 뼈를 부술정도로 높다, 냄새를 잘 탐지하는 구조로 두개골이 진화했다 정도인데
당장 살아있는 최상위 포식자 곰이 그걸 전부 만족하는데, 곰이 사냥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음
그리고 연구결과 속도가 그렇게 느린것도 아니고 습격한 초식공룡을 쫓아갈 정도론 충분하고도 남는거였고
결론적으로 티렉스의 이빨이 뼈에 박혔다가 어느정도 치유된 화석
그러니까 티렉스한테 사냥당할뻔하다 살아남았던 공룡의 화석이 증거물로 나와서 완벽하게 논증됨
사실 자연계에서 사냥만 한다 vs 시체만 훔친다라는 구조가 일어나지도 않고,
절대 다수의 육식동물은 기회가 되면 시체를 먹지만가능하다면 사냥도 하는 동물들이지
무슨 신념이 있어서 하나만 하지 않음
그럼 대체 뭐가 논란이라는거냐? 라고 묻는다면
입술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논쟁
우리 머리속에는 대부분, 과거 악어등을 바탕으로한, 간지나게 이빨을 드러내는 복원도가 있겠지만
많이도 남은 두개골을 보았을때
입이 닫혀서 입술안에 들어갔기에 윗이빨이 아랫턱에 꾹 눌려남은 자국이 하도 선명한지라....
요즘 의견은 입술파가 대세라고 함
결론을 말하자면 우리의 추억속의 쥬라기 파크 티렉스는 그렇게까지 틀린 고증은 아님
깃털은 없었고, 능동적인 최상위 사냥꾼인 동물이 맞음
하지만 결국 최신의 티렉스는
온몸을 지탱하면서도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도록 근육이 여기저기 붙어서 통통해지고 입술은 꼭 닫고 꼬라보는 모습이 정설임
참고로 앞발은 저렇게 마주보는게 맞다고함
댓글(7)
여전히 딸은 못치는군..
앞발의 용도는 아직도 명확하진 않음 ㅋㅋㅋ
그런데 앞발이 다치거나 없던 화석들도 종종 있어서 아무래도 생존에는 필요하진않고...
교미용이 아니였을까 추측은 있다만....
머리에 과시용 깃털이라
존나 멋진거랑 존나 귀엽게생긴거 두가지 다 기대된다
그렇다고 아래가 뚱띵해졌다고 우습게 보진 말자
저거 수각류 공룡 중 최상위권 통뼈에 근육돼지다...
공룡 시절 가장 진화했기에 가장 많은 표본을 남긴 그저 공룡의 왕
티렉스
그래도 포효할때는 이빨 보일거잖아
그걸로 만족해 ㅋㅋ
오히려 온갖 환경을 다 커버치는데다 티라노랑 동시대를 살아간 포식자가 없는걸 생각하면 어떻게 보이느냐랑 별개로 존시나게 사기캐였다고 단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