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리브스(Bass Reeves)
1838년 노예주였던 아칸소에서 태어난 흑인 노예로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남부연합에 부역했던 아칸소 주 주의원인 윌리엄 리브스의 농장에서 탈출해서 1875년 37세의 나이로 미국 연방보안관으로 임명됨
1910년 71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 까지 4000명이 넘는 무법자들을 체포하고 20명이 넘는 거물급 무법자들을 직접 사살했으며
무엇보다 예나 지금이나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미시시피, 아칸소, 텍사스 등지에서 활약하며 악명 높은 무법자들을 처단했다는 점이 굉장히 높게 평가받고 있음
현대 서부시대 배경으로 한 창작물에서 '미스테리한 과거를 가진 실력 좋은 흑인 총잡이' 캐릭터가 나온다면 거의 99%는 이 분을 모티브로 했다고 보면 됨
고향이었던 아칸소에서는 나름 영웅 대우까지 받고 있으니 어찌 보면 서부의 역사에 꽤 큰 족적을 남기고 간 셈임
댓글(8)
카우보이들도 흑인,멕시코인들이 많았다고했나
TMI)
국내에선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사실 서부시대 초기의 무법자들 상당수는 전쟁에서 패배하고 일자리를 잃은 남부연합 패잔병들이 주축이었다고 함
당장 서부시대의 전설의 무법자였던 제시 제임스가 친 남부 민병대 출신이었고, 레데리2의 르모인 레이더스 같은 애들이 대규모로, 조직적으로 활동했다고 보면 됨
저 분이 죽을 때 까지 무법자들을 사냥한 이유가 나름 설명이 되는 셈
실제로 연방보안관들 상당수가 남북전쟁 때 북부 쪽에서 싸운 참전용사들이었다고 하지
사실상 무법자들하고 연방요원들 사이에서는 전쟁이 안 끝난 상황이나 다름없으니
https://en.wikipedia.org/wiki/Black_cowboys 애초에 남북전쟁 이후 1860-1880 년에 1/4는 흑인 카우보이였단 통계도 있어서 고증 아닌가
카우보이에 멕시코인들도 꽤 많았다고 하지 아마?
인디언에 남부 백인들도 포함해서 이것저것 많았다더라 직업 잃은 사람들 다 그쪽으로 몰려서
의외로 저 당시 카우보이는 일용직 알바 비슷한 직업이었다고 보면 됨ㅋㅋㅋㅋㅋ 괜히 무법자들이 카우보이 위장신분으로 활동한 게 아님
레데리2 해보면 많이 나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