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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로코.. | 24/11/15 20:18 | 추천 12 | 조회 57

[유머] 군대에서도 안 가르쳐주는 전투 중 부상병 처치 과정 +57 [10]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427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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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부상병 처치는

부상병을 쏴서 죽이는걸 의미 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한 놈은 반성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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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중 부상병 처치는 
말 그대로 전투 중에 발생하는 부상병을 어떻게 살리느냐를 말하고

전투중에서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아는 구조법과는 조금 다름


왜냐면 민간 구조에서는 부상 당한 사람, 구하는 사람에게 총을 안 쏘거든


제네바 협약에 의거하여 의무병은 쏘지 말라고 하나


태평양 전쟁, 베트남 전쟁 이후부터는 의무병이고 지랄이고 걍 쏴 버려서

지금은 적의 위협부터 제거하는 게 우선임


보통 분대, 소대 규모 병력 차원에서 행해지는 전투 중 부상병 처치 단계는

SAFE-MARCH (안전 행군)으로 진행 되는데



S(STOP THE BURNING PROCESS)

위협의 무력화


말 그대로 위협을 무력화 시키는 거임

연막탄을 던져서 상대가 조준 사격을 못하게 방해하거나


화력으로 상대를 무력화 해야 한다면

당장 분대, 소대에서 사용 가능한 화력인 소총, 유탄발사기, 박격포, 공용화기로 적을 무력화

만약 화력이 부족하면 IFV, 전차가 근처에 있다면 화력 지원 요청을 하거나

필요하면 포병에 의한 화력 지원, 공군에 대한 근접항공지원 요청까지

위협을 무력하기 위해 적절한 수단은 모두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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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SSESS THE SCENE)

상황평가

임무 수행과 부상자 처지 두 가지 목표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분대, 소대원 병력 만으로 해당 상황을 대처 가능 한지

혹은 심각한 상황이라 임무 수행, 부상자 처지 두 가지 목표를 할 수 없거나 한 가지 목표만 할 수 있을 경우

상급 부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하는지 그리고 사상자 발생 원인이 화학 무기, 방사능 무기 일 경우 화생방대를 불러야 하는지

추가로 동원 해야하는 인원이나 부대, 장비 규모를 파악해야함


F(FREE OF DANGER FOR YOU)

부대와 병사 각자의 안전 확보, 부상 당한 병사가 돌발 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무장을 해체하고 멀쩡한 병력들은 추가로 있을 수 있는 공격에 대비하여 사주 경계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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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VALUATE FOR THE CAB) 생리적 평가 개시

아직까지 적이 무력화 되지 않았거나 잠재된 위협이 있을 경우

소대장, 의무병은 부상병으로 부터 100m 이상 혹은 안전한 곳에서 부상병 상태(CAB)를 확인함


생리적 평가에서 실시하는 CAB란

C: Cognition(인지능력): 부상자가 의식이 있는지 혹은 직접 행동이 가능한지

혹은 간단한 말을 걸면 반응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거

대표적으로 야 아직 살아있냐? 움직일 수 있냐? 를 질문한다


A: Air way(기도)

원거리에서 가슴이 움직이는지 입술이 움직이는지를 통해 확인함


B: Bleeding(출혈)

원거리에서 지혈대가 장착되어 있는지 혹은 피가 옷에 많이 스며들었거나 

바닥을 적시고 있는지 확인


이후 적 위협이 어느정도 제압 됐다고 판단하면 SAFE 단계에서 MARCH 이어지는데

이때는 안전이 보장된 상태기 때문에 의무병 혹은 그에 준하는 병사가 부상자에게 직접 접근하여


M (Massive Bleeding Control) 대량 출혈의 제어

A (Air way) 기도 재평가와 확보

R (Respiration) 호흡의 관리

C (Circulation) 혈액 순환 관리

H (Hypotension) 저혈압 예방과 치료

(Hypoxia) 저산소증 예방과 치료

(Head injury) 두부외상 악화방지

(Hhypothermia) 저체온증 예방과 치료


부상 강도를 확인하고 응급 치료를 실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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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Evacuation) 후송

부상에 심각도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에 따라

도보, 차량, 헬기로 부상자를 야전병원으로 옮기면서

전장에서 발생한 환자를 응급 처리하고 후송으로 마무리함


여기까지 읽었다면


부상당한 병사를 즉각적으로 구조하지 않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

전장에서 부상자가 발생 했음에도 중요한건 먼저 구출, 응급 처치를 하지 않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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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전투중에 부상자를 치료하면 최소 1명이 빠지게 되면서 부상자 + 치료자 총 2명이 전투에서 빠지게 되고

거기다 부상자를 구출하기 위해 병력을 사용 하면서 그만큼 병력이 전투에서 이탈하면

수적 열세로 인해 더 많은 부상자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상자가 발생하더라도

우선적으로 위협을 먼저 제거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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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악은 지휘관이 무능해서 전투도 부상병 구조도 못하고 갈팡지팡하다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고

만약 역량이 뛰어난 지휘관이면 아군 부상 상태를 봐서 당장 의료 지원이 필요한 상태면

전투력에는 큰 저하가 없는 수준으로 병사를 동원해 부상자를 수습하는 것도 가능 할테니

지휘관 역량 또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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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상자를 응급 처치하거나 부상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병사가 많다면

최대한 많은 부상자를 최대한 오래 생명 유지를 시킴으로써 많은 부상자들이 살아서 야전 병원에 가거나

부상병들 상태를 빠르게 파악해서 전투를 우선시 해야 할지 혹은 후퇴해서 전투 태세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지휘관과 병사 모두 응급 처치법을 숙달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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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반적인 복무를 했다면 군대에서 안 가르쳐주거나 제대로 안 가르쳐주기 때문에

만약 전쟁 나서 전장으로 가야할 일이 생긴다면


옆에 있는 사람 중 전투 중 부상병 처치를 알고 있기를 빌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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